대전에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검색하면 대부분 대전 외곽이나 테크노벨리 같 도심에서 한참 벗어난 곳이 검색된다. 콘크리트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선 시내 중심가에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과연 있을까? 대전의 대표적인 구도심 유천동에 그런 곳이 있다. 이름부터 특이한 ‘오또에메쪼’다.
▲ 오또에메쪼의 인기 메뉴 디너세트 훈제연어 샐러드와 까르보나라(파스타), 목살김치필라프(김치볶음밥), 돈가스 등 4가지 메뉴가 한 그릇에 차려 나온다.
주변 아파트단지와 수십 년 전에 조성된 낡은 주택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집이다. 아니 그래서 더욱 특별해 보인다. 도심 외곽에서나 볼 수 있는 잘 꾸며진 정원과 단아한 2층 건물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도심 속 작은 랜드마크 같은 곳이다. 상호명 ‘오또에메쪼’는 이태리어 발음이다. 주인 한정민 사장은 “팔과 이분의 일 이란 의미로 자연을 상징하는 대지, 태양, 바람 그리고 사람의 정성을 담아 자연 푸드를 만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심스테이크
▲ 통감자오븐구이
이 집에서 자랑하는 대표음식은 식사시간 특선으로 나가는 런치(디너)세트다. 훈제연어 샐러드와 까르보나라(파스타), 목살김치필라프(김치볶음밥), 돈가스 등 4가지 메뉴가 한 그릇에 차려 나온다. 음식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구성된 가성비 최고의 메뉴로 가격도 8천원~1만원 이다. 여기에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구워낸 식전빵과 계절에 따라 바뀌는 스프도 있다.
▲ 토마토샐러드
▲ 식전빵
▲ 수제등심돈가스
한 사장은 음식을 파는 입장에서 남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손님들이 남기는 음식 없이 빈 그릇을 남기고 가는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며 “세트메뉴에서 우리 집 음식이 참맛을 느낀 손님들이 자연스레 스테이크나 파스타도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세트메뉴 다음으로는 목살스테이크가 추천하고 싶다. 국내산 돼지 목살로 만들어 식감이 부드럽고 신선한 채소와 이 집만의 특제 소스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상큼한 맛이 남다르다.
▲ 해물버섯덮밥
▲ 아마트리차이나
기자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샐러드와 소스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바로 옆 텃밭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소스가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 다른 요리의 격을 높여주고 있었다. 이 집을 다녀간 맛집 블로거들도 샐러드에 대한 칭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훈제연어샐러드
▲ 크림다미래
발사믹 소스와 구운 채소를 곁들인 ‘한우등심(안심)스테이크’와 신선한 연어와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연어스테이크’ 베이컨과 그라나파다노 치즈로 맛을 낸 ‘까르보나라 파스타’ 베이컨과 버섯, 페페로치노로 매콤한 맛을 낸 파스타 ‘아파트리 차이나’ 이 집이 자신 있게 자랑하는 메뉴다. 취재 당일 여름철을 맞아 개시한 눈꽃빙수와 망고빙수도 인상적이다.
▲ 그리스식스파이스필라프
▲ 아메라카노
한 사장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예쁜 정원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가는 눈과 입이 즐거운 ‘힐링의 공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대전의 대표적인 이태리 음식 명소로 자리 잡도록 메뉴 개발과 연구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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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