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태평청년맛잇길 맛 검증(3) '소학교 갈비반

  • 맛집
  • 대전맛집

[대전맛집]태평청년맛잇길 맛 검증(3) '소학교 갈비반

  • 승인 2016-07-15 00:3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전통시장을 이끌어가는 청년들의 이야기 '태평시장 맛잇길' 맛집 투어 세 번째로 찾은 집은 '소학교 갈비반'이다. '소들이 다니는 학교의 갈비 창고'라는 독특한 의미를 가진 이 집은 국내산 한우갈비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 소학교 갈비살의 주메뉴 갈비살
▲ 소학교 갈비살의 주메뉴 갈비살

국내산 한우는 가격에 대한 부담 때문에 회식 자리에서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메뉴다. 하지만 '소학교 갈비반'에서는 그런 부담은 조금은 줄여도 된다. 국내산 한우 1인분 150g(1만 5000원 기준)으로 가격부터 매력적이다.
▲ 갈비살의 해체 작업을 직접 하고 있는 이진국 사장, 정육점 운영 3년 내공으로 도축장에서 직접 갈비를 해체 작업을 해서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
▲ 갈비살의 해체 작업을 직접 하고 있는 이진국 사장, 정육점 운영 3년 내공으로 도축장에서 직접 갈비를 해체 작업을 해서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

한우의 맛을 가늠하는 한우 등급은 1등급 한우다. 정육점 경력 3년차 이진국 사장이 도축장에서 손수 한우를 해체하여 가격과 질을 높였다. 이 시장은 “높은 등급의 한우라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가공을 하느냐에 따라 한우의 맛과 식감이 달라진다”며 “우리 집에서는 순수하게 구이용 한우만 손님 식탁에 올린다”고 강조했다.
▲ 갈비살의 맛을 더욱 돋우어 주는 집에서 만든 반찬, 모두 이 사장의 집에서 농사를 지어 만든 웰빙 집반찬이다.
▲ 갈비살의 맛을 더욱 돋우어 주는 집에서 만든 반찬, 모두 이 사장의 집에서 농사를 지어 만든 웰빙 집반찬이다.

▲ 밑반찬과 갈비살
▲ 밑반찬과 갈비살

실제로 이 집을 다녀간 손님들은 가격대비 많은 양과 프리미엄 한우전문점 이상의 식감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룬다. '고기 한 점에 욕심 부리지 말자'는 이 사장의 장사 철학이 손님들도 알아 본 것이다.
▲ 소금장에 찍어먹고
▲ 소금장에 찍어먹고

▲ 머위나물과 곁들여 먹고
▲ 머위나물과 곁들여 먹고


메뉴는 갈비살과 안창살, 살치살로 구성되어 있다. 3가지 부위 모두 살살 녹는 부드러움과 고소하고 담백한 식감을 자랑한다. 국내산 배추로 담은 김치와 머위나물, 고추장아찌 모두 세종에서 농사를 짓는 이 사장의 부모님 손맛이다. 짠맛이 없는 새초롬한 나물과 아삭한 김치는 집에서 먹던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다. 청국장은 주 메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다. 청국장 맛에 반해 이 집을 찾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청국장 역시 집에서 담근 청국장으로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 갈비와 잘 어울린다.
▲ 한점 두점 술을 부르는 담백하고 고소한 갈비살
▲ 한점 두점 술을 부르는 담백하고 고소한 갈비살

▲ 살살 녹는 소고기 안창살이다.
▲ 살살 녹는 소고기 안창살이다.

▲ 이집에 오면 꼭 맛을 보아야 하는 메뉴! 바로 청국장이다. 후회 업는 시골집 청국장 맛 그대로다.
▲ 이집에 오면 꼭 맛을 보아야 하는 메뉴! 바로 청국장이다. 후회 업는 시골집 청국장 맛 그대로다.

한우 전문점의 또 다른 맛의 기준은 바로 '육회'다. 이 집의 육회는 생우둔살을 쓰고 있다. 생우둔살은 도축과 동시에 떼어내는 우둔살을 말하는 것으로 가공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우둔살과 차이를 두고 있다. 생우둔살을 쓰는 이유 앞서 언급한 이 사장의 완고한 신념이 담겨있다.

이 사장은 매장을 연지 2개월에 불과하지만 3년간 정육점을 운영하며 얻은 결론이 있다. 이 사장은 “음식을 파는 사람은 손님들에게 해준 만큼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이 집을 태평청년 성공사례로 만들어 창업을 꿈꾸는 후배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 소학교 갈비반의 착한 메뉴판
▲ 소학교 갈비반의 착한 메뉴판

▲메뉴=한우갈비살 150g 1만5000원 한우살치살 1만8000원 한우안창살 2만2000원 육회/육사시미 200g 2만원

▲ 소학교 갈비반의 아담한 외경
▲ 소학교 갈비반의 아담한 외경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