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향만리] 인생은 장애인의 길

  • 문화
  • 문화 일반

[인향만리] 인생은 장애인의 길

[김선호의 人香萬里]

  • 승인 2017-09-01 08:55
  • 김선호 한밭대 전 인문대학장김선호 한밭대 전 인문대학장
인생은 짧다. 인생은 새벽녘 나뭇잎에 맺혀 있는 이슬과 같다 한다. 인생은 떠도는 구름과 같다고도 한다. 이와 같은 말들은 하나같이 인생의 허무함을 얘기하는 것이라는 염세적인 바탕에서 비롯되는 표현들이다. 오늘 새벽 산책을 마치고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다 무심코 화단 밑에서 눕혀진 채로 발버둥을 치고 있는 매미를 보았다. 불현듯 생이 끝나는 매미의 발버둥 침을 보며 장애인이 되어서 인생을 마치는 삶의 세계가 오버랩 됨을 느꼈다. 다만 선인들이 대체로 일러 말하는 ‘인생이 짧다’는 것에 대해, 인생이 결코 짧은 것이 아님을 필자는 밝힌다. 하루살이나 매미 같은 미물들이 보면 우리 인간들의 삶이 얼마나 긴 부러운 존재들인가를 실감할 것이다. 다만 삶에 대한 애착이 큰 나머지 인생이 짧다는 것을 애둘러 다소 슬픈 감성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우리네 인생이 그다지 짧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위에 잠간 밝힌 애기와는 상관이 없는, 표제어로 내세운 것. 다만 ‘인생(모든 생명체)은 누구나 장애인의 삶을 산다’는 것을 설파하고자 하는 것이다.

필자는 삼가 창조주 이외의 모든 생명체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애를 겪으며 지내다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모든 인간은 어김없이 장애를 겪어가며 살고 죽음을 맞이 한다.

누워 지내다 엎어져 기어 다니고 일어서 열심히 살다가 알게 모르게 장애를 안고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다가 생의 대단원을 마치는 것이다.

세상에는 ‘육체적인 장애’(선천적, 후천적)를 가지고 지내는 이들, ‘영적인 장애’를 지닌 이들, ‘두가지’를 함께 지니며 사는 이들. 이렇듯 ‘세가지 부류의 장애인들’이 존재한다.

세가지 부류의 장애인들 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자만이 장애인으로 알고 그들에 대해 우월의식을 갖고 하대하거나 멸시하며 저희들만 고고한 채 사는 돼먹지 못한 장애인들이다. 이들은 마치 질곡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과 같이 함께 지내기를 결코 꺼려하며 다같이 돌보아 주어야 할 어떠한 해도 끼칠 일이 없을 선의의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을 갖은 핑계, 막무가내 잡질로, 시위로, 권세로 막아내고 혐오를 한다. 알고 보면 이네들이야 말로 어김없이 병적인 장애를 안고 살며 도태되어야 하는, 실로 무식하고 무지해서 자기들 위주로 뭉치고 과시하는 절대 이기적이고 정신병적으로 사는 마치 쓰레기 같은 부류의 장애인들인 것이다. 창조주 주님께서 보시면 천박하기 이를 데 없고 이승의 삶 뒤에 저승에서 반드시 그 죄과의 벌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이른바 천치 중에 웃질의 천치들이다. 정작 이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밑바닥의 인생, 저질의 장애인들이다

또 한 부류의 장애인들은 정신적인 장애를 겪으며 사는 이들이다. 이는 다시 순수한 천사같이 아무런 욕심없이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들과, 싸이코 같은 암적인 정신병자의 장애인들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천사와 같은 장애인은 주님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지내는 순수하고 순정적인 장애인들로서 일반인들이 결코 무시해서는 아니될 아름다운 장애인들인 것이다. 다른 부류 곧 싸이코 성격으로 자신과 아무런 적의가 없는 불특정인과 다수의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고도 죄의식을 갖지 않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장애인들이다. 이들은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일벌백계의 법적인 응징과 선의로 사는 이들과 철저히 격리시켜 우리 사는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영적 육신적 다 함께 장애를 안고 지내는 장애인들이다. 이들이 가장 우리가 관심을 갖고 도움주고 베풀며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지 않고 천사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장애인들이다.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모색과 적극적인 지원을 선행적으로 시행하는 정부 관계기관,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따사로운 관심과 세심한 배려로 가급적 불편없이 살맛을 늘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한 사실의 장애인들은 유전인자 때문이거나 경우가 다른 선천적으로 겪는 병에 의한 장애인들. 후천적으로나 노후로 인해 발병한 병 때문에 고통스럽게 사는 이들도 틀림없는 장애인으로 사는 삶이다. 그러니 우선현재 자신들이 장애없이 살고 있다고 해서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들을 우스게 바라보고 무시하는 태도는 지극히 어리석은 사고이고 행태로 마땅히 청산해야 할 병폐다.

끝으로 우리가 제일 경계하고 그들의 암적인 의식과 행태를 예의 주시하고 삐뚤어진 사악한 면을 그에 맞는 법적인 강력한 제재와 처벌로 근절시켜야 하는 이들. 다수의 척결 대상자들, 죄의식 없이 ‘고약하고 사악함만’을 일삼는 장애인들이다. 다름아닌 모든 면을 ‘적’과 ‘동지’의 이분법으로 나누어 아름다워야 하는 이 사회와 국가를 어지럽게 만들어가고 국가 전복을 위해 갖은 못된 짓만 해대는 가장 밑바닥의 인생들. 이 사회에 절대 존재해서는 아니 될 장애인들이다. 이 사회 건전한 의식과 행태를 지닌 선한 이들과 정부 관계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결단코 이 아름다운 사회에서 퇴출시키고 응징해야 할 장애인들. 자신들이 가장 악의적인 장애인이면서 장애인인 줄 모르고 악행을 서슴지 않는 이들을 없애는 일만이 진정한 장애인이 보호받는 우리들의 책무이고 권리를 행사하는 지름길이라 여긴다.

대전 문인들의 최상 최고의 문학단체인 ‘문학사랑’ 리헌석 이사장과의 정담 속에 꺼낸 ‘인생은 누구나 장애를 안고 사는 장애인’들이란 말을 기억해 뒀다가 다시 한 번 졸고로 끝마치는 무지렁이 존재 중의 한 사람인 이 필자의 평소의 생각을 펼쳐봤다. 독자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 주시기를 소망하며 이를 달게 받아 앞으로 좀 더 나은 글로 보답하겠다는 맹세로 마친다.
아! 추신으로 자애로운 ‘김용복’ 사형의 사모님 건강이 나날로 좋아지시기를 충심으로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선호 한밭대 전 인문대학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