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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사는 윤모씨(22)는 강아지를 한 마리 기른다. 반려동물의 필수인 예방접종을 맞으러 서울 남산 근처 동물병원을 찾았다. 서울 남산 동물병원에선 1,2,3차 예방접종의 가격이 평균 10만원 대를 넘겼다.
# 대전에 사는 이모씨(30)는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른다. 예방접종을 맞으러 대전 중구에 위치한 동물병원을 찾았다. 대전 동물병원에서는 예방접종비용이 25000원이었다.
# 서울에 사는 박모씨(29)는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기른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물병원에선 예방접종비가 45000원이었다.
반려동물은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 하지만 전국의 동물병원마다 가격의 편차가 매우 크다.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서울과 인천, 광주, 대구, 부산 등 6대 광역시의 반려동물 판매업소와 동물병원, 장례식장 등 15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판매비용과 병원비가 병원·지역 별로 매우 달랐다.
전국 지방 광역시별로 차이가 컸으며, 예방접종비는 무려 8배 차이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초진료의 경우, 최고가 2만 원, 최저가 3천 원으로 조사됐다. 재진료의 경우도 최고가가 1만 6천 원, 최저가가 3천 원으로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중성화 비용도 암컷의 경우 최고가는 40만원, 최저가는 15만원이었으며, 수컷의 경우 최고가 25만원, 최저가는 5만원이었다.
예방접종 주사를 맞는 치와와 사진=게티이미지 |
관계자는 "같은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다른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려동물 인구가 커짐에 따라 소비자의 알 권리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관련용품, 동물병원 등 이용 가격과 중요정보가 제공돼야 하며, 반려동물 시장의 공정한 질서 확립을 위해 업소에선 가격을 게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widdms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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