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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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개와 고양이의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 이런 점 때문에 개를 키우는 가정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보다 더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중 82.5%가 개를 키우고, 16.6%가 고양이를 키운다.
미국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전체 인구 중 67.2%다(8460만가구). 이 중 강아지를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48.2%(6020만 가구),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37.7%다(4710만 가구). 미국은 개와 고양이를 비슷하게 키우는 편이다.
반면 일본은 개를 키우는 가구는 790만가구, 고양이는 985만가구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더 많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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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무리지어 지내며 함께 사냥한다. 무리의 구성원들은 리더를 따른다. 개들은 자신보다 큰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서로 협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새끼들은 복종적인 행동을 보임으로써 어미로부터 먹이를 얻게 된다. 따라서 가정화된 개는 사람을 우위로 여기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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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함께 생활은 하지만 사냥은 각자의 몫이다. 자신보다 큰 동물을 사냥하지 않기 때문에 협동사냥을 할 필요가 없다. 사냥한 생쥐는 고양이들이 나누어 먹을 만한 양이 못 된다. 무리의 서열을 만들 필요가 없기에 사람에게도 복종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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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엔 유전, 사회화, 신뢰가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도 사회화가 되면 사교적인 성향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화는 생후 3~8주에 어미, 형제, 사람과 친밀한 스킨십을 나누는 것이다. 이후 오랜 기간 신뢰가 쌓이면 동물의 성격도 변하게 된다.
관련 수의사는 "동물에게 사람은 크고 무서운 존재다. 마치 소와 같이 큰 동물을 다룬 사람은 그 몸무게에서 나오는 힘을 느꼈을 것이다. 사람은 동물에 비해 15~20배 무거운 존재며, 사람의 힘은 동물에 비해 압도적이다"며 "동물을 위협하려고 하지 말고, 길들이기 보단 친구가 되려고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심이 강하고 고독한 독립생활을 즐기는 고양이들이 사람들과 오랫동안 동거하며 사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병목, '고양이 공부' 참고)
이정은 기자 widdms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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