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book] 고양이와 개의 성격은 왜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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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book] 고양이와 개의 성격은 왜 다를까요?

  • 승인 2018-06-20 13:27
  • 이정은 기자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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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이 모(31)씨는 개는 오래 키워왔지만 고양이에게는 정이 안간다고 한다. 개는 주인 말이면 무조건 복종하고 잘 따르고 애교가 많다. 주인에 충성하며, 주인을 적으로부터 지켜내려는 용기가 있다. 주인이 들어오는 발소리만 들려도 현관 앞에서 반색을 표하고, 주인의 발자국소리도 미세하게 구별할 줄 알아 마중을 나간다. 반면 고양이는 독립심이 강하고 야생적이라 주인이 오히려 눈치를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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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조 모(25)씨는 고양이를 오래 길렀다. 고양이의 츤데레 같은 매력에 빠졌다. 고양이가 애교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고양이는 일상 행동이 귀여워서 특별히 애교가 없어도 귀엽다. 장난에 번번히 속는 모습이 귀엽다. 조용하고 따뜻하고 자기 스스로 깨끗하게 관리 잘해 오래 키워도 힘든 점이 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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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개, 고양이 중 많이 키우는 건?

이처럼 개와 고양이의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 이런 점 때문에 개를 키우는 가정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보다 더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중 82.5%가 개를 키우고, 16.6%가 고양이를 키운다.



미국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전체 인구 중 67.2%다(8460만가구). 이 중 강아지를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48.2%(6020만 가구),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37.7%다(4710만 가구). 미국은 개와 고양이를 비슷하게 키우는 편이다.

반면 일본은 개를 키우는 가구는 790만가구, 고양이는 985만가구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더 많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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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복종적인 개의 성격

개는 무리지어 지내며 함께 사냥한다. 무리의 구성원들은 리더를 따른다. 개들은 자신보다 큰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서로 협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새끼들은 복종적인 행동을 보임으로써 어미로부터 먹이를 얻게 된다. 따라서 가정화된 개는 사람을 우위로 여기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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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독립적인 고양이의 성격

고양이는 함께 생활은 하지만 사냥은 각자의 몫이다. 자신보다 큰 동물을 사냥하지 않기 때문에 협동사냥을 할 필요가 없다. 사냥한 생쥐는 고양이들이 나누어 먹을 만한 양이 못 된다. 무리의 서열을 만들 필요가 없기에 사람에게도 복종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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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자제공
#동물의 성격도 변한다

동물의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엔 유전, 사회화, 신뢰가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도 사회화가 되면 사교적인 성향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화는 생후 3~8주에 어미, 형제, 사람과 친밀한 스킨십을 나누는 것이다. 이후 오랜 기간 신뢰가 쌓이면 동물의 성격도 변하게 된다.

관련 수의사는 "동물에게 사람은 크고 무서운 존재다. 마치 소와 같이 큰 동물을 다룬 사람은 그 몸무게에서 나오는 힘을 느꼈을 것이다. 사람은 동물에 비해 15~20배 무거운 존재며, 사람의 힘은 동물에 비해 압도적이다"며 "동물을 위협하려고 하지 말고, 길들이기 보단 친구가 되려고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심이 강하고 고독한 독립생활을 즐기는 고양이들이 사람들과 오랫동안 동거하며 사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병목, '고양이 공부' 참고)
이정은 기자 widdms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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