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당초 교육부는 7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하며, 10월 말까지 10개 안팎의 본 지정 대학 결과를 최종 발표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첫 관문을 넘은 충북대-한국교통대를 포함해 전국의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려 왔다. 앞서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달 교육부에 대학통합을 전제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실행계획서를 제출했었으며,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예비지정된 대학인 만큼 지역 내에서도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발표를 수차례 지연하고 있다. 평가·심의기구인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들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게 표면상의 이유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 로비설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 발표가 로비 등으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가의 전 과정을 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하고, 별도의 독립적인 평가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는 글로컬대학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11월 3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차년도 계획으로 구성된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중 1차년도 사업 예비지정대학으로 선정된 15개 대학 중 10곳 안팎이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향후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내년 2차년도에 10개 대학을, 2025년(3차)과 2026년(4차) 각각 5곳씩 선정해 총 30개의 대학에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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