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원, 홍성특산품 '광천김' 단체표장 등록취소

  • 사회/교육
  • 법원/검찰

특허법원, 홍성특산품 '광천김' 단체표장 등록취소

특허법원 4-2부 유사제품 사용 소비자 혼동

  • 승인 2023-11-13 10:35
  • 신문게재 2023-11-13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2091301000831000031561
충남 홍성의 특산품인 '광천김'에 대한 특허청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이 등록 취소됐다.

특허법원 제4-2부는 광천김영어조합법인의 등록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인 '광천김'의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 조합원들이 단체등록상표와 동일·유사한 '광천김', '광청조양김' 등의 표장을 상표의 지정상품과 유사한 '김자반, 김가루, 김밥김' 등에 사용해 수요자로 하여금 상품의 품질에 대한 오인·혼동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상표법 제119조 제1항 제2호에서는 전용사용권자가 지정상품 또는 유사한 상품에 등록상표 또는 유사한 상표를 사용함으로써 수요자에게 상품의 품질을 오인하게 한 경우 등록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단체등록표장을 사용해 조미구이 김을 제조하면서 정관 규정에 위반해 국내산 천일염이 아닌 맛소금(정제소금) 또는 외국산 천일염을 사용하거나 국내산 참기름이 아닌 외국산 참기름을 사용함으로써 수요자에게 그 품질에 대한 오인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단체표장은 단체가 표장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되 단체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가 해당 단체의 일원임을 나타내는 표장이어서 본질적으로 권리의 귀속 주체와 사용자가 분리될 수밖에 없으므로, 해당 단체표장이 표상하는 권리 범위 내에서 정당하게 사용되도록 보다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광천김' 단체등록상표 등록취소 소송은 충북의 조미김 생산업체가 지난해 11월 소를 제기해 시작됐고, 피고가 이번 판결에 불복하는 경우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할 수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