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미국 경제와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은 팁(tip)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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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다문화]미국 경제와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은 팁(tip)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승인 2023-12-21 09:53
  • 신문게재 2023-12-22 11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팁이 포함된 미국의 영수증
팁이 포함된 미국의 영수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호텔에 묵든 팁은 미국 경제와 문화의 일부다.

팁은 실제로 서비스 요금을 의미하며 미국에서 소비자가 팁을 지불하는 것이 점점 일반화되고 금액도 점점 높아져 이른바 팁플레이션(tipflation) 현상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팁문화가 사회적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비스 산업에서 팁문화 위상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일부 현상이 사람들의 우려와 불만을 불러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팁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 소비량이 많은 도시에서는 팁 금액이 적정 범위를 넘어 의무적인 추가 요금까지 부과돼 소비자의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팁은 서비스업 근로자의 주요 수입원 역활을 해 임금 불확실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실무자들은 재정적 압박과 부당한 대우에 직면하게 되었고 팁 제도에 대한 불만과 항의가 촉발되고 있다.

1950년대에는 팁 비율이 보통 10%였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는 그 비율이 15%로 증가했으며 이제 2023년에는 소비자들이 보통 15~25%, 때로는 30%까지 팁을 줘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소비자는 서비스 제공업체에 과거에는 한 번도 지불하지 않았던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2020년 2월) 팁이 포함된 원격 거래의 가치는 특히 음식과 음료에서 43.4%였지만 팬데믹 이후(2023년 2월) 소비자는 30%의 팁을 지불해야 하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팁을 더 많이 주는 또 다른 이유는 최신 기술인 키오스크 시스템 및 태블릿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이러한 새로운 장치는 화면에 3개의 큰 팁 제안을 표시하며 소비자에게 팁을 반쯤 강요한다.

팁 문화가 걷잡을 수 없는 현재 상황에 맞서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소비자, 실무자, 기업의 이익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무엇일까, 팁 제도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등 팁 문화는 이제 미국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최효정 명예기자(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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