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법원 등기과 자리에 조정실 집중…향후 법정증설 검토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법원 등기과 자리에 조정실 집중…향후 법정증설 검토

법원청사 분산된 조정실 1층으로 확대이전
법정 추가확보 및 회생법원 신설 대비 검토

  • 승인 2024-01-09 17:12
  • 신문게재 2024-01-10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19012501002342700104571
대전법원 종합청사에 조정실을 1층으로 집중하고 여유공간에 법정 증설 및 회생법원 신설을 준비한다. 사진은 대전법원 청사.
대전법원이 청사 1층에 조정센터 조정실을 집중시켜 마련하는 빈 사무공간에 법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과 향후 회생법원 설치 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그동안 법정으로 향하던 1층 복도는 조정센터 입주 후 법관 전용통로가 되고, 민원인과 변호사들은 반대편 경매법정 방향의 복도를 이용하게 되는 등 법원 이용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9일 대전고등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유성구 원신흥동에 등기국을 개청해 등기과가 옮겨간 이후 법원청사 사무공간 재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먼저, 법원청사 2~4층 이곳저곳에 분산돼 운영되던 민사 조정실을 1층 옛 등기과 사무공간에 집중시켜 2월 중순께 개장한다. 민사조정은 분쟁당사자가 법원 조정기관의 도움을 받아 대화와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근래에는 분쟁의 조속한 해결과 치유를 위해 본격적인 재판진행 전에 조정을 시도하는 조기 조정이 강조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 역시 재판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조정을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대전법원 청사 1층에 조정실(30㎡) 16개를 마련해 최근 증가 추세인 조정 사건을 원만하게 수용할 예정이다. 또 청사 3층에 2개의 조정실을 추가로 운영하고, 조정전담변호사가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도 조정센터에 마련한다.

조정사건에 출석한 신청인과 피신청인은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본인의 사건 순서를 모니터에서 확인하는 편의시설도 갖춘다. 좁은 조정실에서 시간에 쫓겨 충분한 협의에 이르기 전에 마치거나 다음 조정기일을 정해서 재출석하는 어려움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법원 정문에서 법정으로 향할 때 사용되던 1층 복도는 법관 전용통로가 돼 통제되고, 반대 방향의 경매법정 복도가 새롭게 개방돼 중심 통로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조정실을 1층으로 옮겨서 마련된 2~4층 빈 사무실은 지금도 부족한 법정을 추가 확보하거나 전국법원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생법원 설치 시 사용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대전법원 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대전고법 관계자는 "분쟁을 조기에 해소하고 민원인들이 방문증을 받지 않더라도 조정에 임할 수 있도록 조정센터를 1층으로 이전하고, 여유 공간은 법정 증설과 회생법원 설치 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