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제조기업들 "올 1분기 경기전망 여전히 어두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ㆍ충남 제조기업들 "올 1분기 경기전망 여전히 어두워"

대전상의 202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BSI 전망지수 85로 전분기比 11p 상승... 기준치 밑돌아
영익 달성여부 목표미달 64.4%, 달성 28.7%, 초과 6.9%

  • 승인 2024-01-11 17:55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clip20240111171745
대전·충남 제조기업들의 최근 3년간 기업경기전망지수(BSI).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충남 제조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지수가 '85'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74)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올해 1분기에도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로 8분기 연속 동결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시중금리 수준과 지속적인 고물가 현상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실적지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95를 기록, 직전인 3분기보다 45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부문별 실적으로는 매출액 '95', 영업이익 '90', 설비투자 '93', 자금사정 '86'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연초 대비 영업이익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4.4%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했으며, '목표 달성' 28.7%, '초과 달성' 6.9%였다. 영업이익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7.3%가 '내수부진'을 꼽았다. 이어 수출부진 23%, 원자재가격 17.6%, 고금리 6.8%, 고환율 4.1% 순이었다.

올해 기본 경영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9.4%와 41.4%가 각각 '성장전략'과 '안정 전략'을 선택했으며, 9.2%의 기업만이 '축소화 전략'으로 답했다.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물가 관리 및 금리 정상화 39.9%, 기업부담규제 완화 20.9%, 수출경쟁력 강화 16%, 미-중 갈등 등 대외위험 관리 10.4%, 노동시장 개혁 6.7%, 국가전략산업 지원 확대 5.5% 순으로 응답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산업에서의 불황과 미-중 무역갈등, 중동지역 전쟁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올해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함께 중소기업 수출 노선 다변화 지원 등 전방위적인 기업지원 방안이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으로, 100 미만이면 경기불황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