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축제 무대' 발판...세계 축제의 중심 정조준

  • 정치/행정
  • 세종

한국, '아시아 축제 무대' 발판...세계 축제의 중심 정조준

[현지 1보] 27일 환영 리셉션 이어 28일 양해각서 체결 등 컨퍼런스 본격 개막
개최지는 태국, 아시아 축제의 리더는 한국 위상 확인
국내 도시별 다양한 축제, 파타야 현지서 마케팅...태국 중앙·지방정부 대응도 눈길

  • 승인 2024-02-28 13:36
  • 수정 2024-02-28 18:03
  • 신문게재 2024-02-29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228_123402429_14
28일 태국 UTCC대학과 배재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간 양해각서 체결 모습. 이희택 기자.
한국이 아시아 무대를 발판삼아 세계 축제의 중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세계축제협회(IFEA) 아시아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는 28일 오전(현지 시간) 태국 파타야시에서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개최지는 태국이나 대한민국 도시들의 대거 참여가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어가 대회 기간 공동의 언어로 채택된 점도 아시아 축제의 리더국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시아권에 소개되고 있는 축제 면면은 천안 흥타령 축제와 금산 인삼 축제, 홍성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익산 서동축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 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개장과 백두대간수목원 봉자 페스티벌 등으로 요약된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황인홍 무주군수, 박범인 금산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등 각 지역 단체장들도 이 자리를 통해 지역 축제 및 도시 마케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협약 체결 등의 적극적인 후속 움직임도 엿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김제시는 태국 세마타이마리오넷 소셜 예술재단, 경주시는 태국 핏사눌록시와 각각 협력 의향서(MOI)를 체결하고 축제 교류 협력의 폭을 넓혔다. 소셜 예술재단은 태국 인형극의 요람, 핏사눌록시는 미래 세계 문화유산도시 지정 가능성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태국 역시 개최지로서 자국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TCEB)과 태국정부관광청(TA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태국촌부리주, 태국파타야시까지 중앙과 지방기관이 주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시별로는 방콕과 치앙마이, 푸켓, 파타야, 팟사눌룩시 등 총 13개 도시가 홍보전에 가세하고 있다.

뿌리판 부낙 TCEB 부청장은 이날 오전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정강환 회장과 아시아 축제 교류 협력 강화, 태국 UTCC 대학(이벤트·관광 특화)은 관광축제 분야의 중심인 배재대 및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간 학문 및 축제 경영 노하우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태국 치앙마이 블룸스(꽃축제)도 같은 날 민간 단체인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한국지부(회장 서정길) 및 세종지부(지부장 황순덕)와 MOU를 맺고, 정원 관광 산업 교류 활성화의 길을 열었다.

정강환 회장은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한국 축제 교육과 경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을 갖고 있다"며 "개최지 태국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등 모두 10개국에 걸쳐 축제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하는 열의로 확인되는 부분이다. 역대급 아시아 축제 총회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 행사는 29일까지 2박 3일 간 태국 파타야시에서 지속된다. 앞선 27일 밤에는 인터컨티넨탈 파타야 호텔에서 환영 리셉션 및 만찬이 진행됐다.
태국=이희택 기자 press2006@

KakaoTalk_20240228_132825379
태국 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 뿌리판 부낙 부청장(좌)과 정강환 회장(우)이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IFEA 제공.
KakaoTalk_20240228_132825379_01
태국핏사눌록시 나타라 참푸노드 부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우)이 28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IFEA 제공.
KakaoTalk_20240228_123402429_24
태국 치앙마이 블룸스 위원회(위원장 쿤라이아드, 가운데)와 IGTN한국지부(회장 서정길, 세종지부장 황순덕)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KakaoTalk_20240228_123402429_06
27일 파타야에서 진행된 환영 리셉션 공연 모습.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