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부처님오신날은 일본에서는 '꽂 축제' 해요

  • 사람들
  • 다문화 신문

[보령시다문화]부처님오신날은 일본에서는 '꽂 축제' 해요

  • 승인 2024-05-08 17:35
  • 신문게재 2024-05-09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다문화
일본의 부처님 오신날 꽃 축제 장면
한국에서 5월 15일은 음력 4월 8일이자 부처님 탕생 날로 여기는 날이며,'부처님오신날'이다.예수님의 생일도 부처님 생일도 공휴일이지만, 일본에서는 둘 다 공휴일이 아니라 불교도의 비율이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이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새해 첫날 신사에 참배하러 가는데,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일은 이 둘에 비하면 극히 적다.그래도 지역사회와 밀접해 온 사찰의 불교행사는 점차 널리 알려지게 된 '꽃 축제'라는 뜻 가진 '하나마츠리'를 소개한다.

꽃 축제는 일본에서 부처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다.음력이 아닌 서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년 4월 8일이 진행한다. 그러나 사찰에 따라서는 음력으로 하는 곳도 있고, 한 달 뒤인 5월 8일로 정한 곳도 있다. 주로 절에서 행해지지만 불교계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행해지고 있다.부처님 오신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자녀의 신체 건전·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많은 꽃으로 장식된 '하나미도우(花御堂)' 안에 부처님의 상이 안치되어 참배자가 차례차례로, 상에 감차(甘茶)를 끼얹고, 축하하고 기원한다. 스님외의 일반 참배자에게는 이 행위가 이 행사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미도우는 부처님이 태어난 곳이라고 하는 '룸비니(네팔)'의 화원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부처님의 상은 탄생시의 모습 그대로라고 하지만 갓난아기 모습이 아니라 오른손을 들고 왼손은 아래를 가리키고 두 발로 서는 모습이다. 이는 부처님이 탄생했을 때 곧바로 일곱 걸음을 걸어 오른손으로 하늘을, 왼손으로 땅을 가리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有我獨尊)`이라 하였다고 하여 이와 같은 탄생상이 된 것이다.연등의 성대함에 압도되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잇지만 물론 한국에서도 꽃으로 장식한 부처님 탕생상을 볼수 있는 곳이 많다.

또한, 감차를 뿌리는 이유인데, 부처님이 탄생했을 때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은혜의 비를 뿌렸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산수국 또는 돌외의 나뭇잎을 쪄서 주물러서 건조하고 달인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는 차를 말한다. 진정작용과 항알레르기 작용 등의 효능이 있으며 카페인과 탄닌을 함유하지 않은 어린이에게도 순한 차다.



이러한 꽃 축제는 부처님이 탄생한 인도를 기원으로 하여 중국에서 성행하게 된 후 일본에 전해진 것은 나라 시대(710년~794년)의 일이다. 최초의 꽃 축제는 606년이다. 꽃 축제라고 불리게 된 것은 메이지 이후라고 하며,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한국의 부처님오신날은 많은 사찰에서 무료로 국수나 비빔밥 등의 식사를 대접하지만, 일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철에서 식사 할수 있는 곳은 드물다. 그래서 이날은 특별 먹는 것은 없지만 도시락 가게나 행사용 식사를 만들어주는 가게에서 이날 특별 메뉴로 사찰음식이 출시되니 가정에서 먹을 수는 있고 물론 사찰음식을 취급하는 식당도 이날은 사람이 많다. 명예기자 후지와라나나꼬(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