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의 골자는 청양에서 재배한 '향진주 벼'를 공주통합미곡처리장(RPC) 위탁·가공하는 것이다. 향진주는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쌀로 2022년부터 청양군 벼농사연구회를 중심으로 지역 적응성 확인을 위한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 구수한 맛과 향이 일품으로 일반 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해마다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군은 향진주 쌀을 지역 대표 명품 브랜드 쌀로 육성하고 대형 유통망을 갖추기 위해서는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시설 인증시설에서 가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군내 통합 미곡처리장(RPC)이 부재한 상황에서 군내 지역농협과 긴밀한 협력 관계가 있는 공주통합미곡처리장(RPC)에서 위탁·가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2024년 향진주 쌀 약 250톤을 위탁·가공할 계획이다. 우수한 원료 벼 확보를 위해 3개 지역농협이 46 농가(62.5ha)와 재배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재배 면적 전체에 대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계약재배 농가가 생산한 향진주 벼는 지역농협이 1등급 이상의 벼만 매입해 공주통합미곡처리장(RPC)으로 옮겨 청양군 전용 저온 저장고(사일로)에 보관하게 된다. 도정 후 유통기간을 줄여 소비자가 향진주 쌀의 뛰어난 맛과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주 1회 소량·소포장 가공해 유통한다.
김돈곤 군수는 "향진주를 청양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키우고자 하는 확고한 비전이 있다.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가공·유통 등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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