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읍 약사사 보인스님 삼겹살 기탁 |
고수리 약사사 보인스님은 단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8일 삼겹살 1.5kg 40팩을 기탁했다.
보인스님은 2020년 쌀 500kg 후원을 시작으로 그동안 쌀 3750kg, 라면 450박스, 겨울 장갑 50개 등 5년에 걸쳐 꾸준히 단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하고 있다.
보인스님은 "기탁이란 부모가 자녀에게 밥을 차려 주듯 당연한 것이며 베푸는 것이 아닌 같은 위치에서 함꼐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과거 운수행각(발길 닿는 대로 정처 없이 다니며 하는 수행)으로 주위의 춥고 배고픈 이웃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양에 정착하게 되면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신도들의 마음을 담아 기쁨을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스님은 협의체 기탁뿐만 아니라 단양노인복지관, 단양노인전문요양원, 고수리 마을회에도 어버이날을 맞이해 삼겹살과 라면 등을 기탁했다.
평소 스님은 8개 기관에 후원 물품을 기탁하고, 한부모 가정, 영유아원, 그룹홈 등을 방문해 해이들을 위한 식품과 간식 등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영길 민간위원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고수리 약사사 보인스님과 신도들의 자비에 가슴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물품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결식 우려가 있는 홀몸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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