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외국인 유학생 활용 방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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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외국인 유학생 활용 방안 필요하다

  • 승인 2026-01-04 13:26
  • 신문게재 2026-01-05 19면
외국인 유학생 수가 25만 명을 넘어섰다. 유학생 유치 숫자 규모만 놓고 보면 일단 성공적이다. 학부 기준으로는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정부가 2023년 수립한 'Study Korea 300K 정책'(2027년까지 30만 명 유치 목표)이 조기 달성 궤도에 올랐다고 해도 무방하다. 상대적으로 지역 취업 확대 및 지역 정주를 돕기 위한 정책은 미흡하다.

유학생 거주 현황에서도 서울 6만7000명, 경기 4만 명 등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은 예외가 아니다. 충청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양호한 편에 속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대전, 충남, 세종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3만2835명이다. 충북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만334명에 달한다.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순으로 유학생이 많아 출신국 편중은 개선되지 않았다. 증가하는 외형만큼 내실 있고 다각화된 국제화는 앞으로의 과제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은 33.4%(4993명)으로, 전년(21.7%) 대비 11.7%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 유학생의 역할과 관련해 볼 때 산업 연계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자 전환 등에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도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 유치부터 훈련, 취업, 지역 정주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 학령인구 급감이나 지방소멸을 막는 단순 대체 인력 이상으로 바라보는 정책이 요구된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유학생 대상 조사에서는 86.5%가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실제 취업률은 희망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업과 대학 간 긴밀한 협력도 부족하다. 유치만 하고 방관할 게 아니라 유학생 종합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유학생 취업률이 절반(44~51%)을 오르내리는 일본의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 못지않은 국가 차원의 취업 지원 시스템이 절실하다. 외국인 유학생을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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