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 대응 대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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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 대응 대전환 본격화

RE100·전력망·공항… K-반도체 미래 입지 부상
"반도체 경쟁력은 전력 구조에서 결정… 해법은 무안"

  • 승인 2026-01-27 13:18
  • 한규상 기자한규상 기자
무안군청
무안군청
전남 무안군이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 산업 입지 전략을 선제적으로 검토하며 '대전환 무안시대'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무안군은 최근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이순형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와 정책 대담을 갖고,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RE100 대응, 국가 전력망 활용, 물류 및 입지 조건 등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대담은 전남 서남권 전반에서 논의되고 있는 에너지·산업 전환 흐름 속에서 산업 환경 변화의 방향을 점검하고, 무안군이 보유한 입지 여건과 준비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순형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이나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력 공급 구조와 에너지 비용, 물류 안정성, 장기 확장성과 같은 핵심 조건에서 결정된다'고 진단하였다.

이 교수는 '수도권 중심의 산업 배치는 전력 수요 집중으로 인한 송전제약과 계통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풍부하고 국가 전력망과의 연계 여건이 갖춰진 지역은 전력 체계 측면에서 산업 친화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전남 서남권이 이러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평가하였다.

RE100 대응과 관련해 이 교수는 '직접 PPA, 분산에너지 제도, 지역별 전력망 여건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에너지 비용과 전력 공급 안정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운영 방식은 송전 손실과 계통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국가 전력망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접근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단일 해법이 아니라 각 지자체의 여건과 정책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반도체 산업에서 물류 조건의 중요성도 함께 짚었다.

이 교수는 '반도체는 고부가가치·저중량 산업으로 항공 물류 의존도가 높고, 짧은 지연이나 미세한 충격도 수율과 직결될 수 있다'며, '산업단지와 공항 간 접근성, 물류의 속도와 안정성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동아시아 및 동남아 시장, 후공정(OSAT) 거점과의 접근성은 향후 반도체 산업 전략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김산 무안군수는 전문가와의 정책 대담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전력 공급 여건과 입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무안군이 준비해야 할 방향과 선택지를 검토하였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무안은 공항, 국가 전력망, 재생에너지 여건, 대규모 가용 부지가 비교적 집약된 지역'이라며, 전남 서남권의 에너지·산업 전환 흐름 속에서 무안군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중장기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무안군은 공항 인근 약 500만 평 규모의 평지와 확장 가능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소부장, 연구개발(R&D), 후공정까지 연계되는 장기적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접근성 개선, 영산강 수계를 활용한 산업용수 확보, 무방류(ZLD) 시스템 적용 가능성 등 환경과 산업을 함께 고려한 운영 여건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대전환 시대에 무안이 수행 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으며, 반도체 산업은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군공항 이전, 시·도 통합 측면 등에서 가장 상징적인 사업이며, 지역의 중장기 전환 국면을 상징하는 핵심 분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은 공항, 국가 전력망, 재생에너지 여건, 대규모 산업부지가 비교적 집약된 지역으로, 이러한 조건을 토대로 미래 산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김 군수는 '글로벌 기업의 RE100 요구에 부합하는 산업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K-반도체 산업의 다음 국면을 무안에서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선택지를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안군은 이번 정책 대담을 계기로 전문가 자문 체계를 보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RE100 기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정책의 구체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전라남도와의 공조를 통해 산업 유치 여건을 점검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정책 과제를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해 '대전환 무안시대' 실현을 목표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신산업 유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반도체를 비롯해 그린수소, 피지컬 AI, 에너지 기본소득, RE100 산업단지 등 분야별 산업 가능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무안군은 이러한 축적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산업 전략을 차분히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무안=한규상 기자 b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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