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울고', 세종 '웃고'…건설업계 실적 지역 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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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울고', 세종 '웃고'…건설업계 실적 지역 별 희비

중견업체 실적 상승 두드러진 대전
기성액 왕좌 변경된 충남, 세종지역

  • 승인 2026-02-23 17:16
  • 신문게재 2026-02-2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지난해 대전과 충남의 건설 기성 실적은 경기 침체 여파로 감소했으나 세종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역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대전은 계룡건설산업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충남은 도원이엔씨, 세종은 원건설산업이 새롭게 1위에 오르는 등 지역 내 주요 기업 간의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실적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공공 및 민간 발주 물량 감소 등 전반적인 건설 경기 둔화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캡처
대전지역 기성액 순위표.(자료=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 건설업계의 지난해 기성 실적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과 충남지역 건설사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기성액 규모가 감소한 반면, 세종 건설공사 실적은 상승을 이뤄내면서다.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대전에서는 (주)부원건설과 (주)장원토건, (주)지용종합건설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충남과 세종에서는 오랜 기간 기성액 1위를 지켜오던 기업들이 자리를 내주며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충남·세종시회에 따르면 2025년 대전지역 건설업체 기성 실적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4조 3347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 건설업체의 기성 실적은 4조 8833억 원(-5.8%), 세종지역은 5819억 원(+7.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대전지역의 기성액 1위는 계룡건설사업(주)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24년 기성액보다 286억 2900만 원(-1.3%) 감소한 2조 1234억 3200만 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지역 대표 건설사로서 기성액 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전년 대비 23억 6500만 원(+1.3%)의 기성 실적 성장을 이뤄낸 (주)금성백조주택이다. 금성백조주택의 지난해 기성액은 1820억 5400만 원이다. 이어 파인건설(주)(3위, 1722억 5400만 원) (주)한국가스기술공사(4위, 1693억 2100만 원), 태원건설산업(주)(5위, 1055억 5100만 원), (주)부원건설(6위, 937억 46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위 권 내 순위를 올린 건설사 중 절반 이상인 12곳의 기성액은 증가해 약진했다. 1년 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업체는 (주)지용종합건설(14위·+237.7%), (주)예담종합건설(20위, 213.9%), 다우건설(주)(7위·+154.9%), 부원건설(+50.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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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기성액.(자료=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 제공)
충남에서는 (주)도원이엔씨가 249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4위에 머물던 도원이엔씨는 홍성군청 이전사업, 도립미술관 건립, 내포역 건설 등 굵직한 공공사업을 따내며 기성액 규모를 크게 늘렸다. 상당 기간 기성액 1위를 지키던 경남기업(주)(2472억 원)은 2위로 밀렸다. 이밖에 (주)동일토건(3위, 2252억 원), 활림건설(주)(4위, 1431억 원), 동성건설(주)(5위, 137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에서는 2024년 기성액 503억 원을 기록하며 4위에 있던 (주)원건설산업이 2025년 1602억 원을 달성하며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오랜 기간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주)금성백조건설은 1273억 원으로 2위로 물러났다. (주)코리아에이아이종합건설(3위, 247억 원), 쎈종합건설(주)(4위, 232억)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세종시회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공공·민간 발주물량 감소 등 건설경기 둔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며 "세종지역에서 기성 실적 규모가 커졌지만, 지역 기반 업체의 발주 규모는 줄어들었다"라고 분석했다.
심효준·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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