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논산의 안전 지도’ 그리는 최효진 논산경찰서 경비안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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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논산의 안전 지도’ 그리는 최효진 논산경찰서 경비안보과장

“안전은 요행 아닌 설계…67만 인파 속 ‘사고 0건’ 기적 일구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시스템’ 도입, 재난 대응 패러다임 바꿨다
“치안은 사건이 터졌을 때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이 평온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 승인 2026-04-14 07:2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최효진 논산경찰서 경비안보과장은 스마트 치안체계를 도입해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논산딸기축제에서 '인파 재난 신고 0건'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안전의 패러다임을 혁신했습니다. 그는 집회를 권리 보장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소통 치안으로 물리적 충돌 없는 평화로운 문화를 정착시켰으며, 실전형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치안 전문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주민의 평온한 일상이 치안의 완성'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최 과장은 향후 세계딸기엑스포 등 국가적 행사의 성공적인 안전 관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축제현장 안전관리
3년 연속 논산딸기축제의 안녕을 책임지며 지역 치안의 패러다임을 바꾼 최효진 논산경찰서 경비안보과장.(사진=장병일 기자)
화려한 축제의 조명이 꺼지고 수십만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현장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이가 있다.

논산의 안전 지도를 머릿속에 통째로 그려 넣은 사람, 바로 최효진 논산경찰서 경비안보과장(경정·사진)이다.

그에게 ‘안전’은 운에 맡기는 요행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산된 ‘설계’의 결과물이다. 3년 연속 논산딸기축제의 안녕을 책임지며 지역 치안의 패러다임을 바꾼 그를 만나 ‘보이지 않는 헌신’의 기록을 짚어봤다.

축제안전관리시 CCTV와 인파시스템 운영 장면
축제안전관리시 CCTV와 인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장면.(사진=장병일 기자)
최 과장이 부임 후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과학적 관리’였다. 수십만 명이 몰리는 축제 현장에서 육안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은 한계가 명확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파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읽어내는 ‘스마트 치안체계’를 구축해 위험 신호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했다.

이 시스템의 위력은 숫자로 증명됐다. 2025년 53만 명에 이어 올해 67만 명이라는 역대급 인파가 몰린 논산딸기축제에서 ‘인파 재난 신고 0건’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논산딸기축제장 안전관리 장면
최효진 과장이 논산딸기축제장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장면.(사진=장병일 기자)
최 과장은 “숫자 ‘0’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뜻이지만, 경찰에게는 수만 명의 소중한 일상이 무사히 지켜졌다는 가장 값진 성적표”라고 강조했다.

그의 시선은 늘 최악의 시나리오를 향한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절감한 최 과장은 건양사이버대학교와 협력해 치안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 매뉴얼을 실전형으로 다듬은 결과, 예측 불가능한 기상 악화와 재난 상황 속에서도 논산의 일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2026 논산딸기축제장서 시민경찰대와 함께
2026 논산딸기축제장서 시민경찰대와 함께.(사진=장병일 기자)
특히 논산·계룡 지역 집회 현장에서 보여준 그의 행보는 독보적이다. 최 과장은 집회를 ‘통제 대상’이 아닌 ‘보장해야 할 권리’로 접근한다. 갈등의 현장마다 한발 먼저 다가가 귀를 기울이는 그의 ‘소통 치안’ 덕분에, 지역 내 집회는 단 한 건의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로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재난관련 건양사이버대학과 협약식에서 업무보고 장면
최효진 과장이 재난관련 건양사이버대학과의 협약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장병일 기자)
최근 최 과장의 일과는 더욱 촘촘해졌다. KADEX(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와 2027년 세계딸기엑스포를 앞두고 외교사절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국가적 경호’의 무게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낯선 땅을 밟은 이방인들이 한국의 안전에 감탄하며 돌아갈 때,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선을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지워낸다.

재난현장 안전관리 모습
재난현장 안전관리 모습.(사진=장병일 기자)
27년 공직 생활 동안 그가 가슴에 품은 문장은 명확하다. “치안은 사건이 터졌을 때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이 평온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믿음이다.

오늘도 논산의 거리는 평화롭고 아이들은 웃으며 뛰어논다. 그 평범하지만 소중한 풍경 뒤에는 시민보다 한 시간 먼저 깨어 있고 한 걸음 더 움직이는 최효진 과장의 ‘보이지 않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대테러연합훈련
대테러연합훈련 참가 모습.(사진=장병일 기자)
[최효진 경정 주요 프로필] 1979년생(전북 전주)/2002년 10월 4일 일반공채 임용/전북청 남원서 여성청소년계장/전북경찰청 기획예산계 기획팀장/충남경찰청 논산서 경비안보과장(24.02~현재)/경정 승진(24.12)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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