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같은 5월 5일, 한국과 일본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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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같은 5월 5일, 한국과 일본은 어떻게 다를까?

  • 승인 2026-05-17 11:01
  • 신문게재 2026-01-25 3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5-2]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ai활용)
한국과 일본은 모두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한다. 하지만 그 의미와 시작은 서로 다르다.

일본의 어린이날은 원래 '端午の節句(탄고노 셋쿠,단오절)'이라는 전통 행사에서 시작되었다. 이 행사는 약 1,0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나쁜 기운을 막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날이었다. 특히 에도시대에는 남자아이의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가 강했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에서는 어린이날이 되면 집 밖에 잉어 모양의 깃발을 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こいのぼり(코이노보리)'라고 하며, 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집 안에는 사무라이의 투구인 '兜(카부토)'를 장식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현재 일본의 어린이날은 법적으로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어린이를 위한 날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 때문에 지금도 남자아이와 관련된 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한편, 여자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로는 3월 3일 'ひな祭(히나마츠리)'가 있다.

[5-2-1]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 사진2(ai활용)
반면 한국의 어린이날은 전통 행사가 아니라, 어린이의 권리를 소중히 여기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1923년, 방정환 선생님을 중심으로 어린이를 존중하자는 운동이 일어나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5월 5일로 날짜가 정해졌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대표적인 기념일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선물을 주며 즐기는 경우가 많다. 즉, 어린이의 행복과 권리를 중심으로 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5월 5일이지만, 일본은 전통에서 시작된 어린이날이고 한국은 어린이의 권리를 생각하는 운동에서 시작된 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로 다른 배경을 이해하면, 두 나라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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