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지방선거 투표, 왜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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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지방선거 투표, 왜 중요할까

  • 승인 2026-05-03 17:33
  • 신문게재 2026-05-04 18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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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굳이 투표해야 하나?"

자주 들리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실 지역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 특히 지방선거가 그렇다.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은 뒷전이다. 이런 이유에선지 지난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에 불과하다.

사실 필자도 그랬다. 20대 때만 하더라도 취업 준비 등 내 먹고살기 바쁘지 시장, 도지사가 왜 중요한지 , 기초의원이 누군지, 광역의원이 누군지, 누가 뽑히던지 관심사 밖이었다.

그렇다고 지역 정치권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사람들의 시민의식 부족 탓인 걸까. 그건 아니다. 이전에 비해 정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임에도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어차피 누가 해도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기초의원들이 얼만큼의 역할을 하나, 광역의원들은 무슨 역할을 하나 시·도민들은 잘 모른다.

문제는 이런 인식을 갖게 한 그들의 태도다.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키겠다, 비전은 이렇다 등 선거 전엔 목소리를 높여 자신을 뽑아달라 호소하지만, 막상 당선이 되고 난 이후엔 지역에 큰 변화가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물론 노력을 기울였을 수도 있지만, 기초, 광역 의원들은 자신의 정치 생활의 하나의 단계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다수고, 소속 당의 승리를 위한 하나의 자리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역을 위한 진심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지방선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지역에 진심인 사람을, 실제 그런 역할을 했던 사람을 고르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다.

공약은 유권자와의 약속이다. 과거 후보자가 한 일을 보면 그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듯, 말만 잘하는 사람인지 약속을 잘 지키고 공약을 실천할 사람인지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정치적 선동, 거짓 정보, 대안 없는 공약 비난, 감정적 호소에 치우치는 후보자들은 과감히 거르도록 하자. 진짜 지역을 생각하는 진짜 일꾼을 뽑아보자. 그저 한자리 차지하려던 그들에게 지역에 진심을 다 해야만 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는 지역 정치를 바꾸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꾼다.

시·도민들은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투표를 행사해 지역의 주인이 되길 기대한다.
내포본부 김성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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