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 토론회 오인환 측 “수치 오류 인정하나 재정 위축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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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장 토론회 오인환 측 “수치 오류 인정하나 재정 위축은 사실”

백성현 측 ‘자료 왜곡’ 공세 맞불…“충남 최하위권 성장률, 본질은 변하지 않아”
이월예산 1천억·재정기금 고갈 등…민선 8기 실적 두고 공방 가열

  • 승인 2026-05-30 15:16
  • 수정 2026-05-30 15:37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시장 후보 TV 토론회 이후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후보 측은 재정 지표 인용 과정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논산시의 예산 증액률이 충남 도내 최하위권인 1.9%에 그친 점을 들어 현직 백성현 후보의 시정 성과 부재를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 선대위는 논산시의 재정 성장세가 인근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낮고 전임 시정에서 넘겨받은 재정안정화기금이 고갈된 점을 지적하며 백 후보 측에 명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1,000억 원을 돌파한 이월예산 문제 등 핵심 의혹에 대한 소명을 촉구하며, 향후 철저한 데이터 검증을 통해 시민들에게 논산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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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논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후보의 토론회 발언 중 특정 재정 지표를 문제 삼자, 오 후보 측이 실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민선 8기 논산시의 전반적인 재정 악화라는 본질은 변함없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사진=오인환 후보 선거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논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후보의 토론회 발언 중 특정 재정 지표를 문제 삼자, 오 후보 측이 실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민선 8기 논산시의 전반적인 재정 악화라는 본질은 변함없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오인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토론회 당시 인용된 비교 수치 중 일부에서 계산상 착오가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며 “유권자들에게 한층 정밀한 데이터를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오 후보 측은 상대 진영이 단순한 수기 오류를 빌미로 민선 8기 행정의 실패라는 거대한 진실을 가리려 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공식 재정공시 자료를 토대로 재분석하더라도 논산시의 살림살이 성장세가 충남 지역에서 심각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공개된 지자체 재정 현황에 따르면, 논산시의 예산 규모는 2023년 1조 1,426억 원에서 2026년 1조 1,645억 원으로 올라가는 데 그쳐 단 1.9%의 증액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충청남도 예산 증가율 27.6%를 밑도는 것은 물론,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서도 최하위권(10위권 밖)에 머무는 지표다.

특히 인근 지자체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도드라진다. 이 기간 아산시가 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당진시 24.5%, 서천군 21.3%, 서산시 13.2%, 금산군 10.7% 등 대다수 시·군이 두 자릿수 예산 확장을 이뤄낸 반면, 논산시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오 후보 측은 이를 두고 “현직 시장인 백성현 후보가 앞세우는 ‘시정 성과론’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증거”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토론회 당시 개혁신당 이창원 후보가 제기했던 ‘공약 이행률’ 의혹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당시 이 후보는 백 후보가 지난 선거 공약 중 실제로 완수한 사업이 무엇인지 따져 물은 바 있다.

오 후보 선대위는 백 후보를 향해 지엽적인 숫자 시비를 멈추고 세 가지 핵심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선대위가 제시한 3대 쟁점은 ▲논산시 재정 성장률이 도내 평균을 극도로 밑도는 원인 ▲전임 시정에서 넘겨받은 재정안정화기금이 고갈된 경위 ▲당해 연도에 소화하지 못하고 넘어간 이월예산이 1,000억 원을 돌파한 배경 등이다.

오인환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지역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말 바꾸기나 변명이 아닌 눈으로 확인되는 구체적인 성적표”라며 “향후 선거 과정에서도 철저히 검증된 데이터와 객관적 사실만을 바탕으로 논산의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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