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왕전초 돌봄교실, ‘초록빛 힐링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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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왕전초 돌봄교실, ‘초록빛 힐링팜’ 변신

1~2학년 대상 자연 체험 프로그램 실시
고구마·옥수수 심으며 생명 존중 배워

  • 승인 2026-06-03 10:4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 왕전초, 흙 묻은 고사리 손으로 미래를 심어요!_1
논산 왕전초등학교(교장 전난)가 5월 27일, 저학년 돌봄교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연의 가치를 전하는 ‘텃밭 가꾸기(힐링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왕전초등학교 제공)
논산 왕전초등학교(교장 전난)가 5월 27일, 저학년 돌봄교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연의 가치를 전하는 ‘텃밭 가꾸기(힐링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도심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명 존중 의식과 정서적 안정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심은 작물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고구마와 옥수수였다. 학생들은 본격적인 야외 활동에 앞서 시각 자료를 활용한 사전 이론 수업에 참여했다. 마트나 밥상에서만 보던 농산물이 흙 속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논산 왕전초, 흙 묻은 고사리 손으로 미래를 심어요!_2
최근 왕전초 돌봄교실은 이 같은 자연 친화적 교육을 통해 단순한 ‘양육 대행’ 공간을 넘어,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융합형 교육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사진=왕전초등학교 제공)
실습을 위해 학교 텃밭으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고구마 줄기를 비스듬히 심어야 생육에 유리하다는 지도 교사의 설명에 따라 고사리손으로 흙을 파내기 시작했다. 길게 자랄 옥수수 모종 역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흙을 덮어주었다.

밭일에 몰입한 학생들은 자신이 심은 모종에 애칭을 붙여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 학생은 흙을 정성스레 다독이며 “매일 보러 올 테니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 달라”고 속삭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등하교 시간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물을 주며 작물의 성장을 관찰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왕전초 돌봄교실은 이 같은 자연 친화적 교육을 통해 단순한 ‘양육 대행’ 공간을 넘어,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융합형 교육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왕전초 전난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흙을 만지고 땀 흘리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새싹이 자라나듯 우리 아이들도 자연 안에서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교육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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