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강문학회, 이상배 회원 시집 ‘검은 베레모’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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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강문학회, 이상배 회원 시집 ‘검은 베레모’ 출판기념회 개최

노동 현장 파고와 삶의 애환 녹여낸 98편의 드라마
특전사·노동운동 거친 늦깎이 시인 이상배, ‘몸으로 쓴 인생 보고서’
회원 3명 시 낭독 등 축하 꽃다발 전달…시인, 시집과 감사 떡 제공 ‘훈훈’

  • 승인 2026-06-23 07:4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비단강문학회는 특전사 출신 노동자이자 늦깎이 문학도인 이상배 시인의 신작 시집 ‘검은 베레모’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시집은 가난한 유년 시절과 노동 현장, 특전사 복무 등 시인이 몸소 겪어온 삶의 궤적을 진솔하게 담아낸 98편의 시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상배 시인은 특전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넘어 예비역들의 자부심을 대변하고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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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강문학회(회장 유성한)는 22일 오후 7시, 특전사 출신 노동자이자 늦깎이 문학도인 이상배 시인의 신작 시집 ‘검은 베레모’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장병일 기자)
비단강문학회(회장 유성한)는 22일 오후 7시, 특전사 출신 노동자이자 늦깎이 문학도인 이상배 시인의 신작 시집 ‘검은 베레모’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강현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유성한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권선옥 논산문화원장과 정현수 비단강문학회 초대회장의 격려사, 그리고 이상배 시인의 인사말로 이어지며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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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시집의 탄생 비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실 ‘검은 베레모’라는 제목을 두고 마음의 부담이 컸습니다. 과거 현대사의 아픔 속에서 특전사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면의 자부심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많은 예비역 특전사들을 대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사진=장병일 기자)
충남 아산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이상배 시인은 학업 대신 농사일을 도우며 거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시골 생활의 답답함을 뒤로하고 상경해 공장을 전전하면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야간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82년 논산훈련소를 거쳐 육군 특전사에 입대해 군 생활을 마쳤으며, 전역 후에는 노동 현장의 부조리에 맞서 노동운동에 투신하기도 했다. 뒤늦은 나이에 문학에 입문해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그의 삶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번 시집 ‘검은 베레모’에 수록된 98편의 시는 세련된 강의실 안의 언어가 아닌, 시인이 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삶의 파고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인생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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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숙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유성한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권선옥 논산문화원장과 정현수 비단강문학회 초대회장의 격려사, 그리고 이상배 시인의 인사말로 이어지며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사진=장병일 기자)
이상배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시집의 탄생 비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실 ‘검은 베레모’라는 제목을 두고 마음의 부담이 컸습니다. 과거 현대사의 아픔 속에서 특전사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면의 자부심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많은 예비역 특전사들을 대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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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은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였다. 회원 3명이 시인의 대표작을 낭독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사진=장병일 기자)
시인은 현재 천안에서 ‘특전 예비군’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느낀 실제 훈련 경험과 애환을 시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예비역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은 서평과 격려사를 통해 이상배 시의 가장 큰 미덕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권 원장은 “이상배의 시는 화려한 수사나 억지로 꾸민 흔적이 없다”며 “우직한 육성으로 독자에게 직진하는 감동을 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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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발간에 숨은 주역인 오정자 재무가 회원들을 대표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사진=장병일 기자)
이날 현장은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였다. 회원 3명이 시인의 대표작을 낭독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시집 발간에 숨은 주역인 오정자 재무가 회원들을 대표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시집에 수록된 시 ‘아내’를 시인의 지인이 직접 작곡해 부른 노래가 압권이었다. 이 노래를 들은 시인의 아내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과 함께 이 노래를 접한 회원들 또한 역시 “시도 노래도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인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시집과 축하 떡을 돌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천안문인협회, 비단강문학회, 논산시낭송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극 무대까지 종횡 무진하고 있는 이상배 시인은 “앞으로도 세상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로 담아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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