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비만 만성질환 취약한 대전…보건소 적정인력 확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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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비만 만성질환 취약한 대전…보건소 적정인력 확충 관건

남성 비만율 대전 최고 고혈압 유병률도 높아
만성질환 관리 시민건강 직결 취약계층 건강도
보건소 역할 확대되나 대전은 가장 적은 인력

  • 승인 2026-06-24 16:26
  • 신문게재 2026-06-24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의 고혈압 유병률과 남성 비만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시민 건강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와 고위험군 발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취약계층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등 민간 의료기관이 대체할 수 없는 필수 공중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전 지역 보건소 인력은 타 지자체 대비 현저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시민의 질환 경험을 줄이고 실효성 있는 건강 증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보건소의 높은 행정 수요에 걸맞은 적정한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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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광주시 인구 대비 보건소 인력 비교.
대전시민의 건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주요 만성질환 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취약성이 나타나 보건소 중심의 고위험군 발굴과 식생활 관리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적응까지 현장 밀착형 관리가 요구되는데 보건소의 축소된 인력은 시민 건강관리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도일보 6월 23일자 3면 보도>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대전의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2.8%로 전국 평균(22.0%)보다 높았고, 남성 비만율은 43.5%로 전국 7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만성질환은 삶의 질과 남은 수명까지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어 보건소가 방문 등록관리사업을 시행하며 중점적으로 다루는 분야다. 환자의 치료 및 증상 조절에 초점을 두는 1차 의료기관과 달리 보건소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생활실천 중심 사업으로 진행해 차별성이 있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문제에 따른 지역사회 자원 연계, 재가 암 환자 건강관리 및 연계하는 업무도 보건소가 맡는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적응 정책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보건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때다. 방문건강 관리서비스를 통해 가정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보건소가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의 1인 가구 고위험군을 발굴, 관리하는 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이밖에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보건의료취약계층의 건강유지 증진 ▲정신건강증진 및 생명존중에 관한 사항 ▲지역주민에 대한 진료 ▲건강검진 및 만성질환 등의 질병관리에 대한 사항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여 행하는 보건의료 및 건강관리사업 ▲난임의 예방 및 관리를 시행한다.

지역에 맞는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보건소도 있다. 광주시 동구보건소는 공유부엌을 활용해 만성질환 유병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 레시피와 식재료를 제공하는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은 인구 36만 명에 이르는 유성구에 보건소 인력이 인구 22만 명의 대구 군위군과 동일한 규모이며, 인구 8만6000명의 부산 동구의 보건소보다 적은 규모로 운영 중이다. 또 인구가 가장 많은 대전 서구가 인구 47만 명에 보건소 인력 120명으로 운영 중이나, 인천 남동구는 인구 48만7000명에 보건소는 231명으로 조직되어 있다.

남해성 충남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공중보건에 대한 시민 필수 서비스가 다양하고 개별 대상에 맞춰 제공되다보니 보건소의 수행기능이 매우 많고 높은 행정수요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곳"이라며 "흡연율을 낮추고 신체활동 실천율을 높이는 등의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때 시민들의 질환 경험이 감소하는 사회적 효과로 돌아오는데 민간 의료에서 담당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적정한 인력 확보를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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