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전쟁과 북핵 위협”...국방대, ‘2026 국가안보오찬포럼’서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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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쟁과 북핵 위협”...국방대, ‘2026 국가안보오찬포럼’서 해법 모색

러·우 및 중동 분쟁 교훈 바탕으로 한국형 국방 혁신 과제 집중 논의
북한 ‘적대적 두 국가론’ 정밀 분석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국방’ 전환 촉구

  • 승인 2026-06-28 09:3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국방대학교 국가안보문제연구소는 글로벌 분쟁 장기화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2026 국가안보오찬포럼'을 개최하여 과학기술 기반의 실효성 있는 국가안보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드론 중심의 전력 혁신과 산업동원체계 재구축, 해양 질서 기여를 위한 통합 거버넌스 형성 등 해외 분쟁에서 도출된 실천적 과제들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공세적 기조에 대한 심층 진단과 함께 지능형 데이터 가공 능력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국방'으로의 전환을 미래 전장의 필수 생존 전략으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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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학교 국가안보장문제연구소(소장 박영준)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와 국내외 안보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국가안보오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국방대학교 제공)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지형 속에서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방대학교 국가안보장문제연구소(소장 박영준)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고위 관계자와 국내외 안보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국가안보오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글로벌 ‘투 트랙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군사적 도발 수위 고조와 급격한 과학기술 발전에 대응할 실효성 있는 국가안보 전략을 수립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박영준 소장의 개회사와 이홍섭 국방대 총장 직무대행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2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해외 분쟁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한국 군에 적용할 실천적 과제들이 도출됐다.

발표자로 나선 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장을 분석하며 “무인기(드론) 중심의 전력 혁신과 산업동원체계의 전면적 재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다층 통합방공망 및 예비전력 정예화, 사이버·전자전 역량 고도화, 필수 전략물자 비축량 확대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양용모 전 해군참모총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구조를 짚으며 “한국 군이 수동적인 안보 수혜자 역할에서 벗어나 해양 질서 유지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 형성과 항로별 차별화 전략, 해양상황인식(MDA) 기반의 정보공유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직접적인 위협과 미래 전장 환경에 대한 심층 진단이 이어졌다.

김태현 국방대 교수는 최근 북한의 공세적 기조에 대해 “단순한 체제 수호용 방어책이 아니라, 남북 주도권 경쟁의 판도를 뒤흔들려는 현상변경적 접근”으로 규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이 실제 무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배학영 국방대 교수는 미래 전장의 핵심 키워드로 ‘소프트웨어 정의 국방(Software-defined defense)’을 제시했다. 배 교수는 “방대한 데이터의 단순 나열을 넘어 지능형 데이터로 가공하는 능력이 핵심”이라며, 군 전반의 소프트웨어 배포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합동성 구현을 촉구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노영구 국방대 교수, 김정섭 세종연구소 박사,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등 학계와 군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날카로운 평론과 대안을 조율했다.

국방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전 세계적 분쟁이 우리 안보에 미치는 함의를 정밀 분석하고, 북한의 대남 전략에 대한 중장기 전망과 과학기술 기반의 국방 대안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정부와 군의 정책 수립에 있어 실질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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