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추경 378억 증액…AI·안전에 집중, ‘교육활동 보호관’은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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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추경 378억 증액…AI·안전에 집중, ‘교육활동 보호관’은 미반영

AI·학생 안전에 집중
'교육활동 보호관' 신설은 보류
마음봄지원단 시범 운영

  • 승인 2026-08-18 17:03
  • 신문게재 2026-08-19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교육청은 미래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기정 예산 대비 378억 원 증액된 총 3조 1,07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추경은 AI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과 학교 시설 개선에 재원을 집중 투입하며, 교육 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한편 교육활동 보호관 신설은 이번 예산에서 제외되었으나, 대신 '마음봄지원단' 시범 운영을 통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초기 대응과 갈등 조정을 우선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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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전경(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교육청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378억 원을 추가 편성하며 인공지능(AI) 교육환경 구축과 학생 안전, 맞춤형 교육활동 지원에 재원을 집중한다.

다만 오석진 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교육활동 보호관' 신설은 이번 추경에 담기지 않았다. 교육청은 우선 '마음봄지원단'을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초기 갈등 조정과 관계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1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6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은 본예산보다 378억 원(1.2%) 늘어난 3조1070억 원 규모다. 이번 추경은 학교 현장의 미래교육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학생 안전과 교육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교육 인프라다.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AI 디지털 학습환경과 인프라 조성에 66억 원을 추가하고, 디지털 수업 지원과 미래인재 양성 등에 13억 원을 투입하는 등 미래교육 분야에 총 79억 원을 증액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늘렸다. 체육·예술·체험활동 등 초등학교 체육활동 여건 개선에 58억 원을 비롯해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 등 고교·직업교육 경쟁력 강화에 16억 원, 교육과정 평가 지원과 인문·시민교육 강화에 30억 원 등 모두 104억 원이 반영됐다.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에도 76억 원이 추가된다. 유아교육·유보통합 운영에 38억 원을 투입하고 방과후·돌봄 운영에 13억 원, 특수교육대상자 등 교육 취약 학생의 교육기회 보장에 25억 원을 편성했다.

학생 안전과 학교 시설 개선에는 가장 많은 189억 원이 투입된다. CCTV 추가 설치와 급식기구 교체에 7억 원을 비롯해 옥상 방수, 방송장비 수선, 외벽 교체 등 시설 안전 개선에 156억 원, 기타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26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지방교육재정분석 및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돼 확보한 인센티브 재원도 학생 안전에 우선 활용한다. 유해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운동장 재조성에 3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 대한 투자는 확대됐지만 오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교육활동 보호관 신설은 이번 추경에서 빠졌다. 교육활동 보호관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초기 대응과 갈등 조정, 교원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의회 논의 과정에서 보류된 데 이어 이번 추경에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교육청은 사업을 접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운영 방식 등을 마련하면서 교육기관과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인 만큼, 사업의 밑그림이 구체화된 이후 예산과 직제 신설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당장 현장에서 발생하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마음봄지원단'을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한다.

교육청은 마음봄지원단 운영을 통해 현장의 수요와 효과를 살핀 뒤 교육활동 보호관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시행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이후 별도 예산이나 조직·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예산 편성과 직제 조정·신설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해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집행해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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