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착각에서 벗어나야 편안하다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착각에서 벗어나야 편안하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 승인 2026-08-20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0-홍석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컨설팅)
사람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회가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다를 때가 있다. 문제는 내가 생각하는 나만 옳다고 믿는 것이다. 91년생인 딸은 아직 미혼이다. 공부도 잘했고 좋은 대학을 졸업했다. 주변 정리도 잘하고 성실하고 배려심 많은 착한 성격이다. 그런 딸이 '아줌마'라는 말에 화를 낸다. 어떻게 자신에게 아줌마라고 부르느냐는 것이다. 본인은 결혼하지 않았고 아줌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와 외모, 사회적 기준으로 보면 아줌마라 불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과 세상이 보는 모습이 다른 것이다.

탁구장에서 60대인 내가 40대 회원과 탁구를 치면 이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40대이다. 어느 날 30대쯤으로 보이는 사람이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순간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손녀가 오면 하루에도 수십 번 듣는 말이다. '할아버지'라는 호칭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아직 할아버지가 아니라고 생각이 문제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갈등 관리' 강의를 위해 찾은 회사에서도 이런 모습을 본다. M세대가 팀장이 되었다. 자신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일은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대한 애정과 폭넓은 관계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최고 경영자와 임원들은 이들에게 우려를 표한다. 팀장이라는 직책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이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은 열정과 성과가 높은 직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조직은 팀장으로 바라본다. 자신은 편하게 한 행동이 팀원에게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조금은 젊게, 조금은 높게 생각한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것이 문제이다. 나이에 맞는 모습, 직책에 맞는 언행, 지식과 경험에 어울리는 태도가 있다. 사회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세상이 보는 나를 모두 인정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현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행동이 자연스럽다. 지혜로운 지금의 위치를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살아간다. 자신을 사랑하되 착각하지 않는 것,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되 위축되지 않는 것. 그것이 나이 들수록 편안하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 아닐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신청서 부결 충남대, 주요 보직 인선…조직 안정화 ‘속도’
  2. 세종시로 '국가기관' 이전… 수도권 문제 해법으로 유효
  3. "박군·나태주와 함께 노래 한마당", 해미읍성축제 흥겨움 더한다
  4. 신축 분양가 상승세… 관저동 5억대 아파트 ‘가격 경쟁력’ 부각
  5. ‘한화 키즈’ 민주홍, 꿈꾸던 한화 마운드 향해 첫발
  1. 주탑재위성 네온샛 5기 낳은 KAIST 우주연구원…첫 양산형 군집위성 개발사례
  2. 대전교육청 구글 교육용 계정 비밀번호 무단변경…피해 파악 나서
  3. 위기브,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 '400억' 돌파
  4. [춘하추동] 눈부신 가을 하늘의 역설, 청명함과 자외선 사이
  5. 맥도날드 세종 DT점, 11월 13일 오픈… 지역민 70명 채용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국민적 관심 속에 우주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를 면면히 들여다보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술력과 연구자들의 땀이 배어있다. 주탑재 위성이면서 누리호 5차 발사의 제1 목적인 네온샛 5기(2~6호)는 KAIST 우주연구원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고 지상시스템과 검보정 그리고 활용시스템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다. 여기에 고도 570㎞에서 지구를 해상도 흑백 1m, 컬러 4m 최고 수준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자광학카메라는 대전 우주광학기업 쎄트렉아이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이 군집으로 구성된 건 이번이 처..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도 ‘관심지역’ 유지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도 ‘관심지역’ 유지

전국 인구감소지역이 5년 만에 재지정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 9곳과 충북 6곳 등 모두 15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대전 동구·중구·대덕구도 인구감소관심지역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충청권 상당수 지역에서 인구 감소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인구감소지역을 기존 89곳에서 92곳으로 확대해 재지정했다. 2021년 최초 지정 이후 5년 만으로, 부산 금정구와 경기 동두천시, 경남 통영시가 새롭게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충청권에서는 기존 지정 지역에 변화..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 건설현장 사망자 1220명… 절반 이상이 '추락사'

최근 5년여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설현장 사망자는 총 12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락사고 사망자는 642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건설현장 사망자 2명 중 1명 이상이 추락사고로 숨진 셈이다. 전체 건설현장 사망자는 2021년 272명에서 2022년 238명, 2023년 244명, 2024년 209명, 2025년 199명으로 줄었다. 연도별 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