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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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대전·세종·충남 예금은행 가계부채 50조 9076억원
2003년 10월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아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차주들 원리금 부담 적신호

  • 승인 2026-08-23 12:02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서 대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최근 지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 빚은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급격히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됨에 따라 지역 금융 소비자들의 경제적 압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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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 빚이 최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짐과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0조 9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6월 22조 8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5월 1355억원 증가한 데 이어 6월 한 달 동안 4177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3667억원 늘어나며 잔액이 18조 362억원까지 불어났다.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도 510억 증가한 4조 7727억원이다.

세종 가계대출은 370억원 늘어난 7조 6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5월 529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소폭 둔화됐으나, 꾸준한 증가세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종 가계대출도 주담대에서 271억원 늘어나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잔액은 6조 406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100억원 증가한 1조 2860억원이다.

충남 가계대출도 20조 406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1년 전보다 3.6% 증가한 수준이다. 충남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1022억원 증가하며 5월 증가분인 468억원의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주담대는 503억원 증가한 15조 5558억원, 기타대출은 519억원 상승한 4조 8509억원이다. 통상 주담대 상승분이 기타대출보다 많은 게 일반적이지만, 충남은 기타대출 상승분이 주담대 오름세를 뛰어넘었다.

지역 모두 가계부채 잔액이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선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인상 기조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으로 이어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했다. 27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리면 부담은 더 심화될 수 있다.

8월 숨 고르기를 한다 하더라도 4분기 중 다시 금리를 높일 수 있다. 물가가 목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대출금리 인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6월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가산금리는 평균 3.27%로, 5월(3.23%)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기본 금리에 가산해 대출 금리를 산정하는데, 가산금리는 업무 원가, 법적 비용 등을 반영한다.

현재 5대 시중은행 평균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의 경우 상단이 연 6.48%, 고정형 상단은 연 7.16%로 각각 연초보다 오름세를 확대하고 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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