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감소로 전환... 연체율 상승에 은행문턱 좁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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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감소로 전환... 연체율 상승에 은행문턱 좁혔나

대전 중소기업 대출잔액 둔화되며 오름세 꺾여
세종과 충남은 각각 하락세 전환으로 '마이너스'
높은 연체율에 각 은행 건전성 관리 주력 요인
다만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반등 가능성은 여전

  • 승인 2026-08-25 17:11
  • 신문게재 2026-08-26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충청권 중소기업의 예금은행 대출 잔액이 연체율 상승에 따른 은행권의 보수적인 건전성 관리 영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대전, 세종, 충남 지역 모두 대출 취급이 줄어들면서 6월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하는 등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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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매월 폭등하는 충청권 중소기업 예금은행 대출 잔액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중소기업 부채 확대와 연체율이 상승하며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각 은행들이 보수적인 영업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며 대출 취급을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액은 오름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하며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우선 대전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24조 2247억 원이다. 5월 한 달 간 1501억 원 증가하던 대출 잔액은 6월 들어 94억원 소폭 상승하며 오름세 더뎌졌다. 6월 잔액도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으나, 5월 1000억원 넘게 증가하던 폭이 대폭 하락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세종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세종 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4조 1525억원으로, 6월 125억원 줄었다. 5월 당시 11억원 증가세에서 6월 들어 첫 감소세로 전환됐다. 세종 대출은 5월 4조 6150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가 대폭 꺾였다.

충남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도 6월 715억원 감소한 28조 2129억원이다. 5월 960억원으로 확대되다 6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충남 역시 5월 28조 2844억원으로 역대 최고 대출액을 기록한 뒤 6월 들어 상승세가 멈췄다.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줄어든 데는 높은 연체율로 각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에 주력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대전의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5월 1.09%로, 2025년 5월 1.17%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1%대를 넘어섰다. 다만, 6월 대출 관리가 들어가면서 연체율은 0.70%까지 내려앉으며 2025년 1월(0.70%) 이후 가장 낮게 책정됐다. 세종도 연체율이 5월 0.59%에서 6월 0.44%로, 충남도 같은 기간 0.34%에서 0.33%로 각각 0.15%포인트, 0.1%포인트 내려갔다.

실제 지역 시중은행에선 최근 올라선 연체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높아진 연체에 관련 부서에서 대출과 관련한 연체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급격하게 높아짐에 따라 주기적으로 연체와 관련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연체율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했고, 글로벌 금리 상승기조와 중동상황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확실한 전망 등이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 이달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남아있다. 이날 동결한다 하더라도 4분기 물가 목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다시 높일 가능성도 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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