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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성 미디어아트 홍보 포스터. (사진=공주시 제공) |
세계유산 공산성의 가을밤을 빛으로 물들일 야간 명소 '공산성 미디어아트'가 오는 10월 2일 막을 올린다.
공주시(시장 최원철)와 공주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지광)은 10월 2일부터 제72회 백제문화제 폐막일인 11일까지 공산성 일원에서 '2026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개최한다.
올해 공식 주제는 '백제 만화경 : 하나의 빛, 무한한 상상'이다. 하나의 만화경을 통과한 빛이 수많은 색과 장면으로 피어나듯, 백제의 역사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오늘날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한국 문화의 뿌리가 1500년 전 백제에 닿아 있다는 데 착안해 청동거울과 미디어아트가 지닌 '비춤'의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 백제의 찬란한 문예와 예술적 감성을 빛과 영상으로 풀어내 관람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백제를 만나는 경험을 선사한다.
공산성 일원은 성 밖의 비전과 성 안의 서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금서루 진입로에는 백제 전통 문양을 활용한 고보 조명이 설치돼 빛의 길을 만들고, 금서루 성벽을 배경으로 한 대형 미디어파사드에서는 1500년을 넘어 되살아난 백제의 기억과 무령왕릉 지석, 철갑기병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한다.
성안마을 일원에는 백제를 이끈 지식인 집단인 오방박사를 소재로 한 '박사들의 연구실'이 조성된다. 철학·건축·미학·천문을 테마로 백제의 지식과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무령왕을 지키던 수호신 진묘수를 10배 크기로 구현한 대형 에어바운스 조형물과 포토존 '소원의 달', 백제 유물을 활용한 팝아트 굿즈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개막일인 10월 2일에는 서도밴드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백제로 이어지는 시간의 문을 여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공산성 미디어아트는 단순히 빛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1500년 전 웅진백제의 역사와 기술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며 "빛과 예술로 만나는 공산성의 가을밤에서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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