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도시행복학] 75. 초고령화 시대! 연장되는 노년기는 삶이 계속 확장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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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의 도시행복학] 75. 초고령화 시대! 연장되는 노년기는 삶이 계속 확장되는 시기입니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 승인 2026-09-30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0-신천식(2026신규)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노인 한 명이 사라지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격언은 아프리카의 오래된 통찰입니다. 유교 문명권의 노인은 마을의 살아있는 법전이었고, 이슬람 전통에서 노인은 경험에서 우러난 말씀만으로 종교의 경전과 나란히 존중받았습니다. 문자 이전의 세계나 야만의 세상에서도, 노인은 존재 자체가 지혜와 통찰의 상징이었습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알리고, 법과 제도가 아니라 살며 체득한 삶의 기본을 몸으로 전해왔습니다. 노인이 전수하는 내용은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노인의 지혜는 언제나 시대의 모순을 꿰뚫는 힘이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청년들과의 대화로 아테네의 도덕적 부패를 진단했고, 공자는 인(仁)의 실천을 통해 춘추전국의 혼란을 치유하려 하였습니다.

현실 속 학교 현장의 부조리-집단 따돌림, 서열화, 약자 배제-는 공동체적 삶의 지혜가 사라진 결과입니다, 노인은 경쟁보다는 공존이, 각자도생보다는 협력과 연대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알고 몸소 체험했습니다. 교육현장의 실패이전에 배려와 존중의 공동체 정신 무시와 망각이 있었고, 공동체 정신 부재가 학교 실패의 원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노인의 지혜가 세대를 이어주고 문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는 사실은 현대에도 통용되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일본의 세대 간 교류학교, 핀란드의 조부모 멘토링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갈등을 중재하며 공감과 경청의 문화를 직접 전수합니다. 한국의 전통서당은 단순 지식이 아닌 인간관계의 기본을 전수하는 인성교육 장이었습니다. 노인의 경험은 박물관에 보존할 유물이 아니라 지금 당장 교실에서 사용할 지혜입니다. 문명의 모순은 지혜와 통찰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지혜와 통찰을 가진 노인이 교육현장에 참여하는 것이 행복 문명의 시작입니다. 초고령화의 시대를 맞아 노년기의 삶은 계속 확장됩니다. 당신의 확장 영역은?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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