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고창읍성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을…‘제53회 고창모양성제’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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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고창읍성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을…‘제53회 고창모양성제’ 15일 개막

답성놀이부터 과거시험·드론쇼·블랙이글스까지…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역사문화축제

  • 승인 2026-10-02 09:36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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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고창군수.(사진=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53회 고창모양성제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고창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고창모양성제는 '전통 위에 새로운 즐거움을 더하다'를 주제로 고창읍성의 역사적 가치에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더해 군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된다.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 축조된 고창읍성은 약 1,684m에 이르는 성곽을 따라 당시 축성에 참여했던 호남과 제주지역 19개 고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유산이다. 고창군은 이러한 고창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매년 모양성제를 개최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고창읍성의 대표 전통문화인 답성놀이가 색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학생과 가족, 연인, 3대 가족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이색 답성놀이'가 날마다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3대가 함께 성곽을 걷는 프로그램부터 연인과 가족, 같은 성씨가 함께하는 답성놀이까지 참여 대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고창읍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17일에는 주간 답성놀이에 이어 한지등을 들고 성곽을 걸어보는 야간 답성놀이도 마련된다. 성곽을 따라 펼쳐지는 은은한 불빛과 함께 플래시몹, 강강술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달BAM댄스' 등이 어우러져 고창읍성의 가을밤을 특별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고창읍성 곳곳에서는 조선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모양별시'에서는 문과·무과·잡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게임으로 풀어낸 '모양 탐구생활'과 미로 탈출형 체험 프로그램인 '모양성 유랑단'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의 재미를 더할 대형 공연과 볼거리도 준비된다.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1,000여 대의 군집 드론이 고창의 역사와 미래를 빛으로 표현하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어 17일 오후 4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고창읍성 상공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14개 읍·면 주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컬러풀 고창'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고창모양성제는 즐거움뿐 아니라 안전과 환경, 지역경제까지 고려한 축제로 운영된다.

고창군은 '무사고·무바가지·무일회용품'을 뜻하는 '3無 친환경·ESG 축제'를 추진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폐기물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축제장 인근 상권과 연계한 동리단길 테마거리와 야시장,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한우 팜파티 등을 운영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형 축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행사가 아니라, 고창읍성의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 걷고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모양성제는 600년 역사의 고창읍성을 무대로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창만의 특별한 축제"라며 "올해는 전통적인 답성놀이에 새로운 체험과 공연, 야간 프로그램을 더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고창읍성에서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창이 가진 세계유산과 역사문화의 가치를 축제에 담아내면서도 안전과 환경,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상생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깊어가는 가을, 600년 역사를 간직한 고창읍성의 성곽을 따라 걷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와 블랙이글스의 비행까지 만날 수 있는 제53회 고창모양성제가 고창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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