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폐관수련 현장 모습. (사진=영상대 제공) |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주현) 웹소설전공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대학 본관 시청각실과 창의관 일원에서 비교과 혁신교육 프로그램인 '폐관수련'을 진행했다.
기존 '창작의 날'을 한 단계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혼자 밤을 새우며 마감하던 작가들의 작업 방식을 공동 창작 공간으로 옮겨왔다. 학생들이 함께 원고를 쓰고 의견을 나누며 실제 작품 완성까지 경험하는 몰입형 창작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선배들의 이야기', '새 시대의 웹소설', '최전선의 프로들'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졸업생 작가와 현직 웹소설 작가, 편집자부터 국내외 콘텐츠 산업 전문가까지 참여해 작가 데뷔와 작품 집필, 계약·출간, 인공지능(AI), 해외시장 진출 등을 두루 다뤘다.
'선배들의 이야기'에는 한국영상대 웹소설전공을 졸업한 작가 3명이 나섰다. 무협 장르 김태연 작가와 중성향 판타지 장르 배은진 작가, BL 장르 김시은 작가가 후배들과 만나 데뷔 과정과 지속 가능한 집필 방식, 자기관리, 장르별 창작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웹소설 산업의 현재와 미래도 살펴봤다. '새 시대의 웹소설' AI 세션에서는 ㈜스토린랩 문석주 대표가 창작 멀티 에이전트 'AGENT STUDIO 스토린'을 중심으로 AI 집필 도구와 에이전트 활용법을 소개했다.
글로벌시장으로 시야도 넓혔다. Nextent Pte. Ltd. 산드라 대표는 중국과 싱가포르 웹소설 시장의 현주소를 짚고, AI 시대 웹소설 작가들에게 열리고 있는 새로운 기회와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소개했다. 국내 플랫폼 중심의 웹소설 교육을 AI 기술과 해외 콘텐츠시장 변화까지 확장했다.
현업의 실전 노하우를 직접 전달하는 자리는 현직 웹소설 작가이자 ㈜스토리튠즈 대표인 사도연 작가와 디앤씨미디어 곽원호 기획PD, 로맨스판타지 윤하월 작가가 강연자로 채웠다. 독자의 기대감을 높이는 집필 방식부터 계약과 편집·출간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캐릭터 설계까지 작품을 실제 시장에 내놓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공유했다.
전문가와 학생이 작품을 직접 들여다보는 1대1 피드백도 또 다른 과정으로 마련했다.
이번 '폐관수련'의 차별점은 강연을 듣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학생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무박 2일간 자신의 웹소설 3화 완성에 뒀다. 전공 교수진과 현업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원고를 집중적으로 집필한 뒤 완성작을 실제 제작사 투고전으로 연결한다.
작품 기획에서 집필과 전문가 피드백, 원고 완성, 시장 투고까지 웹소설 작가가 거쳐야 할 과정을 이틀 동안 압축적으로 경험하는 방식이다.
시장 진입의 기회도 마련했다. 스토리튠즈는 웹소설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튠즈 픽' 투고전에서는 7명을 선발해 총 1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DL그룹 콘텐츠 자회사 오브이가 주최하는 'OVE 오픈 콜렉티브' 투고전에서는 신화와 전설, 민담 등을 활용한 웹소설을 접수한다. 당선작에는 900만 원 상당의 계약금(MG 포함)이 제공된다.
한국영상대 웹소설전공은 2022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약 80명의 웹소설 작가를 배출했다. 졸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도 네이버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주요 웹소설 플랫폼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학은 현직 작가와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활용한 실무 교육에 제작사 비즈매칭과 공모전, 투고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재학 중 작품 개발부터 작가 데뷔까지 이어지는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웹소설에 머물지 않고 웹툰과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른 콘텐츠 분야와의 연결도 모색하고 있다.
박성환 한국영상대 웹소설전공 학과장은 "우리 대학은 웹소설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의 기획·개발을 아우르는 창·제작 공동체를 지향한다"라며 "무박 2일로 진행되는 집중 창작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애를 단단히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선배로서 후배들의 도전을 응원해 준 ㈜스토리튠즈, ㈜노벨라스튜디오, ㈜엠젯패밀리 등 후원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
| 지난 2일 진행된 폐관수련의 날 프로그램.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희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