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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구룡포 오렌지GC 조성사업 위치도 / 포항에스엔티 제공 |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박용선 포항시장이 직접 허가과정의 문제를 제기하고 수사의뢰까지 언급했지만, 현재까지 실제 수사의뢰나 자체 감사를 착수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박 시장은 즉각적인 감사와 수사의뢰로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규명하고 검증이 끝나기 전까지 사업 추진을 중단하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논란의 핵심은 시장 교체기에 이뤄진 허가의 의사결정 과정과 검토의 적정성이다"며 "인수위에서 어디까지 검토하고 어떤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국장 전결로 허가한 근거와 판단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수위 검토·보고 자료와 허가 결재문서, 관계부서 협의내용을 공개하고 제기된 의혹과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수사를 의뢰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감사실은 "지난 9월 자체감사를 진행했으며, 감사결과를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전했고, 예산법무과 법무팀은 "현재까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해 줬다.
박용선 시장은 지난 9월 1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해당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그 무렵 해당 골프장 조성사업의 인허가 과정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과정은 침묵하고 있다.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는 "포항시의회는 이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오렌지 구룡포GC 조성사업 개발행위 허가과정과 시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시장 발언 이후 감사나 수사의뢰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행위허가 당시 필수 진입도로 확보 가능성을 판단한 근거와 조건을 물을 것과 채석장에서 일반산업단지, 골프장으로 이어진 개발 전환 과정을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오랜지 구룡포GC 조성사업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산121-2번지 일원 110만4327㎡(옛 채석장 부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비 107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 시행은 지역에 별도 법인은 둔 포항에스엔티(주)가 맡고 있다.
문제는 전임 시장 체제에서 사업자의 재정 건전성과 관광숙박시설 건립,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 문제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던 사업이 시장 교체기(인수위 활동 기간·시장 취임 7일 전)에 전격 허가되면서 발생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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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