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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 개막 홍보물(사진=서산시 제공) |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해미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HAEMI UNIVERSE : 1421, 시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해미읍성이 간직한 역사문화 자원에 디지털 기술과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9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해미읍성 축성 당시 성벽을 쌓기 위해 돌을 운반했던 역사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가 개막 무대를 장식하며,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공연예술을 연결한다.
관람객이 단순히 축제를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R.P.G 해미귀환'은 스마트폰을 호패처럼 활용해 축제장 곳곳을 이동하며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미읍성의 공간과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지역의 맛과 역사를 결합한 '600년의 식탁'도 눈길을 끈다. 김성운·김지영 셰프가 서산의 쌀과 한우, 감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 하루 60명만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5만 원에 동헌뜰에서 맛볼 수 있다.
밤이 되면 해미읍성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3일 동안 매일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해미읍성과 천상열차분야지도, 강무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읍성의 공간 자체를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하는 '빛의 성벽, 실경 미디어 파사드'가 더해져 역사적 공간에 미래지향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융복합 무예 퍼포먼스 'Tiger of Haemi' 역시 이번 축제의 차별화된 콘텐츠다. 힙합과 국방 무술을 결합한 공연으로,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배우들의 움직임과 음악, 빛을 통해 태종의 해풍 강무 설화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운영돼 세대가 함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산문화재단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역사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해미읍성을 찾아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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