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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가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이사장과 함께 18일 전남광주시 서구 쌍촌동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지하시설물을 함께 조사했다. 지종익 KBS기자가 취재를 바탕으로 환풍시설 갖춘 지하호를 발전 및 통신·지휘시설로 추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전남광주시에서 제2회 전국대회를 열고 광주와 남해의 섬 그리고 대전에서 이뤄진 방공호와 자원수탈, 강제동원에 대한 문헌 및 현장조사 현황을 공유했다. 2025년 2월 출범한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는 일제가 만들어 현재까지 남은 전쟁시설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 수탈과 강제동원을 규명하는 시민모임이다. 정혜경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대표와 김웅기 한일민족문제학회 회장을 비롯해 50여 명이 이번 전국대회에 참여했고, 중도일보는 대전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17일에는 대전지역의 전쟁유적에 대해 함께 논의됐는데, 조건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옛 대전비행장 인근에 광주의 사례처럼 비행기 격납고와 연료 및 탄약 지하저장소 등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945년 일제의 패전 당시 대전비행장에 일본 육군의 단발기 143대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다른 비행장보다 많은 규모로, 비행장 운영에 필요한 지하시설이 지금까지 엄폐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해군항공기지 역시 현재는 전남광주시청사가 위치하고 상무지구의 여러 아파트가 개발되었으나, 활주로가 있던 곳에서 1.8㎞ 떨어진 곳에서 폭탄저장 지하시설이 발견되었고 2.5㎞ 지점에서는 연료 보관시설 등 지하호가 여럿 드러났다.
조건 교수는 "대전은 보문산에 일본군 제17방면사령부의 지하호가 조성되었고, 대전비행장은 1944년부터 크게 확충해 항공작전과 특공기 운용의 거점으로 변화했다"라며 "광주처럼 상세지도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 옛 대전비행장 주변 도솔산과 남선공원, 평지에 지하시설이 여전히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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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일본전쟁유적전국네트워크 데하라 케이조 공동대표가 18일 전남광주시에 남은 일제의 옛 해군항공기지 인근 지하벙커 입구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이국언 이사장은 이날 "일제 잔재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역사 유적', '역사 교육자산'으로 보는 방향으로 지역사회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라며 "현장 보존 및 역사 자산 활용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KBS목포방송국 지종익 기자는 전남 서남해안에 주둔했던 일제 150사단의 진지 배치도를 일본에서 확보해 전남 가사도와 용출도에서 일제의 전쟁 대비시설인 진지를 확인해 보도하는 과정을 발표했다. 그는 광주5·18기념공원 단성전 아래에서 항공기지의 지하 저수조를 처음 규명하며, 지금은 최장 800m 길이의 지하호 추가 존재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전남광주=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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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