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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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교정시설 첫 메디컬센터 대전교도소에 문열어
안과·이비인후과·신경과 전문의 매달 방문 진료

  • 승인 2026-10-22 19:01
  • 신문게재 2026-10-23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교도소는 전국 교정시설 최초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개소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하여 안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등 수용자에게 필요한 전문 진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센터 구축은 과밀 수용과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정신질환 수용자에 대한 적절한 처우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습니다.

법무부는 첨단 장비와 지역 전문의 인력을 활용한 이번 사례를 혁신적인 의료 처우 개선의 표본으로 삼아 향후 전국 교정시설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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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대전교도소에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함께 안과, 이비인후과, 신경과의 수용자에 대한 전문의 순회 진료를 시작한다. 사진은 개소식 모습.  (사진=대전교도소 제공)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과 복수경 충남대병원장, 남기남 충남대 의과대총동창회장, 정진규 대전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그리고 박재유 대전시 의료정책과장이 참석해 개소식을 개최했다. 교정당국과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국립대병원장 그리고 광역시 의료정책 총괄 담당자가 모두 참여한 것이고, 강도묵 대전교도소 교정협의회장도 자리했다.

대전교도소는 형이 확정된 기결수와 아직 재판 중인 미결수를 포함해 2800여 명을 수용 중으로 정원(2060명)을 40% 웃도는 과밀수용 상태다. 수용자의 평균 연령도 상당히 높아져 초고령화 현상을 겪는 중으로 수용자의 3분의 1은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을 앓고 있다. 최근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는 것처럼 교도소 내에 늘어나는 정신질환 수용자의 적정한 수용환경 확보와 이들에 대한 적정한 의료처우 제공은 사회안전 문제로 연결되는 교정과 의료의 공동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에서 법무부 권창모 의료과장은 "2005년 교정시설 내에 수용자에 대한 원격진료가 시작된 이후 이번 대전교도소가 지역의사회와 함께 메디컬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교정시설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의료처우 개선이 중요한 이 때에 대전 사례가 표본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대전교도소는 수용동 안에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를 진료하는 전용 공간을 갖추고, 수용자 치료에 필요한 안저카메라와 비디오안구운동기록장치 등의 첨단 의료장비를 확보했다. 이재욱 중앙이비인후과 전문의와 백승국 모두의안과 전문의, 안광병 DH신경과 전문의가 매달 대전교도소 메디컬센터를 방문해 수용자를 대면 진료한다.

또 법무부 교정본부는 복수경 충남대병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를 교정시설에 파견하면 관련 인건비를 법무부가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의사이면서 독립운동을 하고 광복 후 대전형무소에서 17년간 수용자를 진료한 안사영 선생의 뜻을 기리는 것에서 시작해 지역의사회가 수용자의 의료처우 개선에 동참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김재술 대전교도소장은 "수용자들의 건강한 수용 생활을 지원하고, 나아가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돕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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