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자문하기 위한 민관정 도시철도 추진위원회 회의에는 모두 17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고가 자기부상열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4명은 찬성의 뜻을 밝혔으며, 나머지 8명은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염홍철 대전시장은 전날 민관정위가 끝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2호선의 건설방식과 기종을 고가의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며 "지난 3년동안 11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온 민관정위를 들러리로 세운 셈"이라고 비판했다.
시의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시민 여론 수렴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연대회의는 "시민에게 건설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주지 않고 노면과 고가 중에 선택하도록 했다"며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건설현장 견학 역시 고가의 경전철을 홍보하고 설득하는 프로그램일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성효나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들도 민선 5기 내에 성급하게 2호선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의견을 듣기 위한 시장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경희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민선 5기 임기가 두달밖에 남지 않았고, 민선 6기와의 정책 연계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1조 5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졸속으로 결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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