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관리에 학부모 민원까지… 교사 현장체험학습 '이중고'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생 안전관리에 학부모 민원까지… 교사 현장체험학습 '이중고'

대전교육청 학교 내 민원 예방에 집중, 현장체험 중 학부모 민원 속수무책
외부활동 교육 질 떨어질라… 민원대응 매뉴얼·학부모 인식개선 교육 시급

  • 승인 2024-05-09 17:49
  • 신문게재 2024-05-10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 전경
<속보>=교사들의 현장체험학습 기피 현상이 커지는 가운데, 체험 활동서 발생하는 학부모 민원에 대한 교사 보호 체계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을 인솔하는 교사들은 민원 대응으로 교육에 집중할 수 없다며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중도일보 5월 9일자 6면 보도>

9일 대전교육청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외부활동서 발생하는 학부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된 시스템은 없다.

일부 학부모가 체험활동 중인 아이의 사진을 교사에게 요구하거나 과한 전화·문자를 보내 교육 흐름을 저해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막을만한 보호조치는 없다.

학교엔 민원대응팀, 녹음 전화기, 안심번호 서비스 등 학부모 민원 대응 시스템이 구축된 상태지만 외부활동 중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시스템은 미비한 상황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현장체험학습 준비를 해야 하는 교사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학생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감에 더해 학부모 민원 대응 피로감도 만만치 않다.

교사들은 외부활동 교육에 집중하지 못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 토로한다. 이러한 현장체험학습이 학생들에게 효과가 있을지도 의구심을 표했다. 이에 외부활동 중 학부모 민원을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 초등교사 A씨는 "현장체험학습 등 밖에서 하는 활동엔 아이들을 통제하기가 훨씬 어렵다"며 "아이들 안전관리와 학부모 민원까지 더해지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원들은 외부활동 중 학부모 민원까지 더해지면서 신체·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민원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부족이 큰 문제인 것 같다"며 "인식개선 교육을 확대하면서 현장체험학습서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2. 개혁신당 세종시당 5월 창당… 지선 제3지대 돌풍 일으킬까
  3. 천안법원, 근저당권 설정된 차량 타인에 넘긴 혐의 30대 남성 벌금 100만원
  4. '세종호수·중앙공원' 명품화 시동… 낮과 밤이 즐겁다
  5. 멀틱스, 국립중앙과학관 찾은 조달청 앞에서 '누리뷰' 시연
  1. 대전교육청 '중증장애인생상품 우선구매' 전국 교육청 1위
  2. 충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생체 간이식 형관재건 '발돋음'
  3. "아쉬운 실책"…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3연전 첫 경기 3-7 패배
  4. 송활섭 "미래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
  5.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헤드라인 뉴스


서산 운산의 봄, 꽃비로 물들다…문수사·개심사 일대 `힐링 명소` 각광

서산 운산의 봄, 꽃비로 물들다…문수사·개심사 일대 '힐링 명소' 각광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일대가 봄의 절정을 맞아 '벚꽃비 내리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과 고즈넉한 사찰,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겹벚꽃이 어우러지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문수사는 조용한 산속에 자리한 대표적인 치유 공간으로 손꼽힌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숲길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늦추게 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화려함을 덜어낸 소박한 사찰의 모습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전하며, 바..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늑대 탈출 사건이 발생한 대전 오월드 동물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이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리고 완료때까지 운영중지를 명령했다. 과거 퓨마가 탈출했을 때는 해당 개체가 머물던 사육시설만 1개월 폐쇄 명령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오월드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개선조치 완료 때까지 운영중지를 명하고 해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국늑대 복원종인 '늑구'의 탈출사건이 발생한 오월드에 대해 4월 20일 사육시설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렸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법 무산 이후 22년 간 깨지지 않은 위헌 판결의 덫은 이제 제거될 수 있을까.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성장이란 국가적 아젠다를 품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매번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018년 개헌안부터 2020년 행정수도특별법 발의 무산 과정을 포함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 맞이한 첫 지방선거 국면은 다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3건, 조국혁신당 1건, 민주당·국민의힘 공동 1건까지 모두 5건의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 없이 '국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