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모양만 봐도 와인 맛이 보인다… ‘어깨병’VS‘궁디병’을 기억하라

  • 맛집
  • 푸드

병 모양만 봐도 와인 맛이 보인다… ‘어깨병’VS‘궁디병’을 기억하라

  • 승인 2016-09-08 13:41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설 명절 주류선물세트로 와인이 전통주를 앞질렀다. 불경기에 회식 문화가 줄고 혼술족들이 늘어나다보니 술과 음료의 중간개념인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일에 방송된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는 이런 와인 수요에 맞춰 와인 가격의 비밀과 좋은 와인을 고르는 법이 소개됐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거친 바디감의 ‘어깨병’ VS 향 좋고 스위트한 ‘궁디병’
좋은 와인은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이라지만 나만의 맞춤 와인을 찾기란 어렵기만 하다. 와인에 대해 정말 모르겠다 하면 일단 ‘와인병’을 주목하자.

흔히 와인병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쉽게 ‘어깨병’과 ‘궁디병’으로 구별했다. ‘어깨병’은 병목 바로 아래 남성의 어깨처럼 살짝 각이진 병으로 생긴것처럼 남성틱한 거칠고 드라이한 바디감이 있다, 유럽와인들이 대부분 이 어깨병이다. 반면 병모양이 아래로 풍만한 ‘궁디병’은 마치 여성의 엉덩이를 닮았는데 향이 좋고 스위트하다. 해외에서 라벨을 읽을 수 없다면 병모양만 보고 어느정도는 와인맛을 가늠해 볼 수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품종 알아야 와인 맛도 보여…
풀바디의 묵직함 ‘까르베네쇼비뇽’ 럭셔리 ‘피노 누아’


와인의 맛을 알려면 포도의 품종을 알아야 한다. 대표적인 까르베네 쇼비뇽은 단맛이 없고 풀바디의 묵직한 레드와인으로 포도품종의 왕으로 통한다. 전세계 어디든 심어도 살아남은 확률이 높아 강한 남성의 느낌이 강하다.

또 새로운 와인에 도전하고 싶아면 ‘피노 누아’를 주목해 보자. 흙, 송로버섯, 낙엽의 향미에 혀에 감기는 부드러운 촉감으로 가장 럭셔리한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바씨다는 ‘로마네꽁띠’도 이 피노누아로만 만들어진다. 피노누아가 비싼 이유는 손이 많이가고 병충해에 약해서인데 그만큼 생존율이 적기 때문이다.

이밖에 우아하게 분위기를 잡고 싶다면, 달달한 청량함이 가득한 ‘모스카토’를 권한다. 복숭아향, 사과향, 레몬향이 그득하고 스파클링이 있어 흔히 ‘작업주’라고 불린다.


#코르크가 붉게 변질됐거나 병이 끈적하면 불량와인

한편, 통계적으로 전세계 와인소비자의 80%가 5달러 미만의 와인을 소비하고 있다. 이는 4000원대에도 괜찮은 와인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 균일가 와인전용 창고형 마트에서 충분히 좋은 와인을 득템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와인이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닌법. 라벨이 변색되고 물이 묻거나 빛이 바랬다면 보관 중 온도와 습도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국내에 수입해오는 과정에서 실수들이 생기기도 한다. 코르크가 붉게 변질되거나 병이 끈적하고, 와인이 병목까지 차 있지 않다면 불량와인이니 반드시 환불 받도록 하자. /연선우 기자



더 많은 와인을 알고싶다면 아래 목차를 클릭하세요^

9 이탈리아 와인, 끼안티의 품종은?

8 여배우도 반한 맛 '삐노 누아르'

7 부드러운 신사 '메를로'

6 '까베르네 쇼비뇽' 정복하기

5 비싼 와인이 맛있는 와인일까?

4 너무 많은 와인의 종류,뭐부터 마시지

3 보르도 와인과 백년전쟁, 이런 진실이…

2 와인 한병에 필요한 포도의 양은?

1 와인은 어떻게 탄생됐을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