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지금은 맞서 싸울 때" 허태정의 이상민 우회저격?

○…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6일 단식 7일차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농성장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정치권으로부터 주목.

허태정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 보여 걱정"이라며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즉시 대화에 나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

지역 정가가 주목한 메시지는 허태정 전 시장이 "이재명 대표의 온 몸을 던진 단식을 폄훼하고 외면하는 분들 지금은 힘을 하나로 모으고 맞서 싸울 때"라고 주장한 대목.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이번 단식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부정적인 이상민 의원을 우회적으로 저격한 것이란 관측이 대두. 허태정 전 시장의 22대 총선 출마지로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유성을이 거론되는 배경까지 맞물리면서 이 같은 관측은 더욱 확산.



한편, 이상민 의원은 전날인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다.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다. 국민들께서 매우 힘들어하시고 걱정이 많으시다"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