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지역민 10명중 7명 "최신 국제이슈 안다"... 전년比 10.4%p 대폭 감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세종·충남 지역민 10명중 7명 "최신 국제이슈 안다"... 전년比 10.4%p 대폭 감소

[2023 세계시민의식 설문조사] 5. 글로벌 역량
절반 이상 '빈곤한 사람 볼때 책임감 느껴'... 전년比 9.5%p 감소

  • 승인 2023-12-03 15:45
  • 신문게재 2023-12-04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세종·충남 지역민 10명 중 7명이 최근 국제 관계에서 일어나는 최근 이슈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지난해보다 10%p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곳곳에서 발발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빈곤한 사람들을 볼 때 책임감을 갖게 되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절반 이상(52.4%)가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지난해보다 9.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정겸)이 대전·세종·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20세 이상 지역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세계시민의식에 관한 설문조사' 중 글로벌 역량에 대한 응답 결과다.

clip20231203001439
대전·세종·충남 지역민들은 '나는 국제 관계에서 일어나는 최근 이슈를 알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7.6%, '그렇다' 62.2%로 69.8%가 최근 국제 이슈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0.2%보다 10.4%p 크게 감소한 수치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비롯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근 국제적으로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lip20231203001457
반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43.6%, '전혀 그렇지 않다' 10.2%로 전체의 53.8%가 국제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지난해 46.1% 보다 7.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관망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한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9.6%, '그렇다' 76.2%로 총 85.8%가 다른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관망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고, '나는 타인과 갈등이 생기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4%, '그렇다' 72%로 전체의 76%가 타인과 갈등이 생기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나는 새로운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6.6%, '그렇다' 54.4%로 총 61%가 새로운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나는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지내는 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5.2%, '그렇다' 66.2%로 전체의 71.4%가 다른 문화권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clip20231203001537
또 '나는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배경을 고려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3.4%, '그렇다' 57%로 총 60.4%가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배우고 싶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8.2%, '그렇다' 60.6%로 전체 응답자의 69% 가량이 다른 나라의 생활 방식을 배우고 싶어 했으며, '다른 사람들의 문화 배경과 관계없이 사람들을 존중한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18.4%, '그렇다' 71.4%로 전체의 89.8%가 다른 사람들의 문화배경과 관계없이 사람들을 존중한다고 답했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의견 역시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22.2%, '그렇다' 74%로 총 96.2%가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의견 역시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clip20231203001556
또 '내 자신을 세계시민으로 생각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8.8%, '그렇다' 52.2%로 전체의 61%가 자기 자신을 세계시민으로 생각했지만, 지난해 65.2%보다는 4.2%p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clip20231203001417
특히 '빈곤한 사람들을 볼 때, 책임감을 갖게 된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5.6%, '그렇다' 46.8%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2.4%가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지만, 지난해 61.9% 보다 무려 9.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지역민들이 지난해보다 경제·사회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의 행동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 11.6%, '그렇다' 64.8%로 총 76.4%가 나의 행동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난해 74.1% 보다 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lip20231203001351
'지역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초중고 교육기관의 교육과정에 글로벌 및 다문화 이슈와 관련된 활동을 반영'(24.3%), '문화 간 소통 능력향상 프로그램'(21.5%), '글로벌 역량과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겸비된 교사의 양성과 훈련'(15.6%), '외국어 역량'(14.8%) 순으로 응답했다.

clip20231203001344
'지역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 어느 기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정부 등 공공기관'(36.9%), '교육기관'(26.8%), '시민사회단체'(10.7%), '언론'(9.6%)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자료 제공: 충남대학교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 본 설문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인권실태조사(2019)의 설문 문항을 지역의 상황에 맞게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에서 수정, 보완해 사용한 것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1.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5·18민주항쟁 헌법전문 게재를" 대전서 정신계승 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