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40대에게 총책 징역 10년 8억원 추징 선고 '엄벌'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보이스피싱 40대에게 총책 징역 10년 8억원 추징 선고 '엄벌'

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

  • 승인 2023-12-04 16:35
  • 신문게재 2023-12-0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지방법원
중국 청도에서 전화금융 사기 범죄단체를 만들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34회에 걸쳐 20억 원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범죄수익금 8억 원을 피고로부터 추징을 선고해 전화금융 사기에 대한 엄벌을 단행했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차호성)은 중국 청도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마련하고 전화상담사 18명 등을 고용해 대출을 희망하는 국내의 불특정 다수인에게 신용등급 상향을 빙자해 전화금융 사기를 주도한 A(42)씨에게 징역 10년에 8억 671만원 추징을 선고하고 추징금의 가납을 명령했다.

A씨는 중국 청도시의 여러 아파트를 임차해 피해자들 연락처 데이터베이스, 수발신용 인터넷 전화기, 범행 매뉴얼을 마련하고 공범인 전화상담원으로 하여금 금융기관의 대출상담원을 사칭해 국내에 피해자들에게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다. A씨는 사장과 팀장 그리고 상담원으로 구성원들에게 직책을 부여하고, 본명 사용을 금지하고, 본인 명의의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사무실에서 행동강령을 만들어 실행했고, 법원은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인정했다.

피해자로부터 편취한 현금은 국내 수거책을 통해 제 3자 이름의 통장으로 송금받거나 문화상품권의 핀(PIN)번호를 전송받는 방법으로 2014년부터 7년간 134회에 걸쳐 20억685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법원은 A씨가 하위 조직원들에 대한 분배금, 경비 등을 제외한 예상 범죄수익금 중 8억671만원에 대해서도 추징을 선고했다.



차호성 판사는 "보이스피싱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총책으로서 기망행위의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피고인에 대하여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1.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5·18민주항쟁 헌법전문 게재를" 대전서 정신계승 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