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한남대' 지역에서 세계로… 꿈의 크기를 키우다

외국어 경쟁력과 폭넓은 국제교류로 글로벌 학습 환경
우주항공과 AX 전략 통해 미래 산업 교육의 방향 제시
29일부터 정시모집, 유형Ⅱ 자유전공학부 선택 폭 확대

한남대 전경 . /한남대 제공

경험의 폭이 넓을수록 학생들의 꿈은 더 커진다. 지역에서 배우고 세계로 나아가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다. 대전·충청권 1등 사립대로 평가받는 한남대학교(총장 이승철)는 지역에서 성장하며 성과로 경쟁력을 증명해 온 대학이다. 외국어와 글로벌 교육에 강한 대학으로 일찍부터 국제화를 실천해 왔고, 캠퍼스혁신파크와 창업중심대학, 라이즈 사업을 통해 창업과 산학협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도일보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앞두고, 한남대의 교육철학과 혁신 성과, 인재 선발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남대 가상현실실험실. /한남대 제공

# WHY… 왜 한남대인가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을 말한다

한남대는 개교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69년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해 '대전·충청 1등사립대학'으로 굳건한 위치를 확보한 한남대는 일찍부터 글로벌 교육을 시작해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 통한다. 세계 45개국, 278개 자매대학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많은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한남대는 해마다 교류 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를 보내고 교류·인정·교비 유학, 복수 학위, 해외 단기 어학연수, 국제학생 버디, 한국어·한국문화연수프로그램(KSSP), 한·일 국제학생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유학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국제화 경쟁력과 더불어 스타트업 특성화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통해 굳건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비 502억원)가 문을 열었고 창업중심대학 선정(410억원), RISE사업 선정(64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 '거점 사립대' 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전국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 혁신을 통한 지역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를 아시나요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 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인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의 글로벌 대학들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개발해내고 있으며, 2019년부터 지금까지 70여 건의 특허출원을 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포드자동차가 참여한 글로컬캡스톤 디자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영국 기업인 Stylideas社가 참여한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에서도 한남대 디자인팩토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한남대 제공

▲파격적인 학제개편… 자유전공학부 모집정원 18% 대폭 확대

학생들의 전공 자율선택을 강화하기 위해 한남대는 파격적인 학제 개편을 단행했다. 자유전공학부를 2가지 유형으로 신설 및 확대했으며 전체 모집인원의 18%를 전공이 없는 자유전공학생을 선발했다.

한남대는 기존의 자유전공학부 소속 유형1로 235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 유형2로 254명을 선발했다. 유형1의 자유전공학부는 사범대학소속학과, 간호학과 등은 선택이 불가능하다. 유형2인 계열별 자유전공학부는 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 과대학자유전공학부, 스마트융합대학자유전공학부, 경상대학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생명나노·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 등 6개 단과대학으로 나눠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들이 입학 후 1년간 대학 적응, 전공과 진로 탐색 과정을 거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보다 신중한 자세로 전공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1년 동안 교양필수 수업과 계열 기초수업을 듣고 다양한 전공을 접할 수 있으며, 계열별 자유전공학부는 관련 학과 영역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한남대는 학생들의 지원을 위해 단과대학과 탈메이지 교양 융합대학을 컨트롤 타워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멘토 교수를 정해 학생들 개별상담과 진로지도 및 지원을 하게 된다.

▲AX센터 유치 전략… 미래 먹거리 우주항공분야 등 발 빠른 첨단교육

한남대가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을 위해 우주항공 분야를 비롯한 AX센터 유치 등 발 빠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대학 최초로 '수송기용 지형인식경보체계(terrain awareness and warning system) 성능개선 사업'의 감항인증 사업을 공식 수주했다. 지금까지 주로 민간 대행업체가 수행해 왔으나, 박사급 전문 인력을 갖춘 대학 연구 기관이 감항인증 사업을 직접 수주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한남대는 국방AX거점센터 추진을 위한 행보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X 예산이 84% 증액됐고,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정책을 통해 로봇·모빌리티·선박·팩토리·국방 등 전략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이 구체화 되면서 한남대는 선제적으로 국방 AX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남대는 국방AX융합연구소와 국방 AX융합학과 대학원 과정을 설립했으며, 국방 AX거점센터를 유치할 계획으로 군 기관, 지역 연구소 등과 머리를 맞대고 전문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스타트업 특성화 전초 기지 '캠퍼스혁신파크'

캠퍼스혁신파크가 2024년 12월 '국내 최초의 대학 내 국가 첨단 산업단지' 타이틀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2019년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으로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창업·벤처기업부터 기업경영까지 가능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캠퍼스혁신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특성화의 전초 기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정부 기관과 자치단체(대전시·대덕구)·LH 등은 5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 342.3㎡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건축면적 4400㎡의 허브동(지식산업센터)을 건설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 고시됐으며, 입주 기업에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재)대덕경제재단 등 공기업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88개실 등이 입주를 마치고 가동 중이다.

지역사회에 생산유발효과 2조 1300억 원, 고용효과 6714명으로 추산되며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 WHO… 이런 학생 기다립니다 / 장수익 입학홍보처장

정시 144명 선발, 군별 수능위주·실기전형 운영… 수시 이월 인원 변동 29일 이후 대학 홈페이지 통해 확인 가능

장수익 한남대 입학홍보처장

한남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5.3%인 144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수능위주)은 모집군별로 가군에서 66명(45.8%), 나군에서 42명(29.2%), 다군에서 25명(17.4%)을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포함하는 일반전형(실기/실적위주)은 미술교육과, 융합디자인학과, 회화과를 모집단위로 두고 가군에서 11명(7.6%)을 선발한다.

2026학년도에는 단과대학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됐다. 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 공과대학자유전공학부, 스마트융합대학자유전공학부, 경상대학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생명·나노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등 6개 모집단위로 구성되며, 해당 모집단위는 수시모집에서 이월된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에 따라 변동되는 정시 모집인원은 29일 한남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집단위별 입시계열에 따라 필수·선택 영역이 구분된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며, 수학·영어·탐구 영역(상위 1과목) 가운데 백분위 상위 2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영어·탐구 영역(상위 1과목) 중 백분위 상위 2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열은 필수 반영 영역 없이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상위 1과목) 가운데 상위 3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장 처장은 "고교 생활을 성실히 이어온 학생,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분명한 목표를 가진 학생, 호기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공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한남대에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대학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며 "한남대는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 WHAT…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입학하면 취업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되나요?

A. 한남대는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과 비교과 활동을 점검받으며 이를 매년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취업 준비를 이어간다. 또 학과별 멘토교수제와 취업전담교수제를 통해 교수진과 수시로 상담하며 진로·취업과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Q. 공공기관이나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지원도 있나요?

A. 한남대는 국가시험 준비생을 위한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기간 동안 출제위원급 교수와 국내 유명 학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액 무료 집중 특강을 진행하며, 소수정예 학습실과 사이버 강의, 그룹 스터디룸 등 학습 환경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NCS특별반을 운영해 기관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취업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Q. 유형Ⅱ 자유전공학부는 어떤 학생에게 적합한가요?

A. 유형Ⅱ 자유전공학부는 관심 계열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세부 전공 선택을 입학 후 결정하고 싶은 학생에게 적합하다. 예를 들어 공학 분야에 관심은 있으나 특정 학과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경우, 공과대학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해 계열 내 학과 수업을 경험한 뒤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 선택가능학과 살펴보기]

/한남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