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월 대비 인구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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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전월 대비 인구 증가세

AI·에너지 중심지 서부권·해남읍 유입 견인
25년만에 전입 전출 초과

  • 승인 2026-01-14 14:5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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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해남군 시무식에서 진행된 에너지자립도시 비전 타임캡술 봉인식./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의 인구 감소세가 25년여만에 멈췄다. 지난해 12월 기준 해남군 인구는 전월에 비해 7명 늘어나는 깜짝 반전세로 돌아섰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래 매달 100여 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11월 들어 9명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는 처음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전입을 통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한달동안 해남군에 전입한 인구는 356명으로, 전출인구에 비해 64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를 견인한 지역은 산이면과 화원면이다. 각각 24명, 14명이 증가했으며, 해남읍과 삼산면, 북평면, 황산면 등도 뒤를 이어 인구가 증가했다.

산이면과 화원면은 최근 삼성SDS의 국가AI컴퓨팅센터와 LS전선㈜의 해상풍력 전용항만 구축 등 AI·에너지 개발 호재가 거센 지역으로, 이번 인구 증가세는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AI·에너지 투자유치와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사업들이 첨단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전체의 활성화로 증폭될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해남읍도 주거 시설 신축, 직통 교통망 확충과 마이스터고 추진 등 본격적인 대비에 돌입하면서 전입인구가 늘고 있어, 해남읍의 증가세도 같은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산면과 북평면 등은 국립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한 농업연구단지 조성이 인구 유입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농업연구단지에는 청년 임대농장과 스마트팜, 기업의 R&D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는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맞물려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민참여형 에너지이익공유에 대한 기대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산이·마산 햇빛공유집적화단지와 산이 부동지구 집적화 단지 조성을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올해는 에너지주식회사 설립과 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해남의 풍부한 에너지가 주민들의 소득원이 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 이익공유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 여부는 아직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전입인구가 늘어 사회적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에너지 투자유치의 혜택을 전 군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교육 기반 확충을 통해 인구 유입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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