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광주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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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광주시 지정

국토부 지정…하반기 200대 운행
전국 최초 도시단위 자율주행시범지구·메가샌드박스 운영

  • 승인 2026-01-22 11:4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광주광역시청사1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가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방안'에 따라 대한민국 최초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한다.

광주 전역이 하나의 실증무대로 활용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중국 우한처럼 자율주행차가 도시 전체를 자유롭게 다니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개발과 서비스 상용화 검증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에 구축된 GPU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학습을 지원하고,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 검증을 병행하는 등 광주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시설(인프라)과 기술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이자 메가샌드박스로 지정되는 사업이다.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자율차 200대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실증 구간은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지만 초기에는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외곽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해 도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탑승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4월 광주시 전역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면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에서 실증을 시작한다. 내년 중에는 서구, 남구, 동구까지 포함해 조선대병원 등 주요 지점을 추가하는 등 도시 단위 실증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일부 시도에서 도시 일부 구간을 시범운영지구로 지정해 특정노선을 중심으로 10대 미만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한 사례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200대 규모의 자율차를 운행하고 도시전체를 메가 샌드박스로 지정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이번 실증사업의 핵심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다.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200대가 운행되며, 수집한 대규모 주행 데이터는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학습된다. 이를 통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의 판단 능력과 안전성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도시 전체가 시범운영지구와 메가샌드박스로 지정되면 자율주행 기술·부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과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등이 광주에 집적돼 자율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도시 단위의 규제가 없는 실증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전용차량 제공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확보 ▲실증도시 관제·보험 지원 ▲실증도시 상생·협력 지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특히 오는 3월께 5개 자치구를 비롯해 택시업계,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완성차 제작사-자율주행 기업-플랫폼 기업-보험사가 함께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을 구축해 기술개발과 실증을 전방위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차 산업혁신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행 실증을 넘어 개발·실증·생산·인증까지 아우르는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시범도시는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도심항공 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기반시설과 인공지능(AI)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복합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사전기획을 완료하고 하반기 기본구상과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차산업 혁신클러스터는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부품 개발-실증-인증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용역을 추진해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국비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율주행차 산업은 대한민국과 광주의 미래성장을 여는 성장엔진"이라며 "정부가 도시 단위 첫 실증도시로 광주로 선정한 것은 광주를 AI 모빌리티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공약과 의지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번 실증사업을 출발점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시민의 일상에 안착하도록 하고, 2026년을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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