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어민 중심 해상풍력 공공주도 모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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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어민 중심 해상풍력 공공주도 모델 '본격화'

해상풍력 민관협력 기구 공존위원회 출범
해상풍력법 시행 국내 최초 예비지구 지정 기대

  • 승인 2026-02-05 14:2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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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이 지난 4일 군청 우주홀에서 고흥군수협 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 준비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이 지난 4일 군청 우주홀에서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이홍재 고흥군수협장, 어민 대표위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군수협 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고흥군은 어민이 직접 결정하는 해상풍력'이라는 혁신적인 상생 모델을 완성하며 정부의 예비지구 지정을 향한 속도를 내고 있다.

회의는 지난해 11월 나로도수협 권역에 이은 두 번째 결실로, 고흥군 전 해역을 아우르는 강력한 민관 협력 체계가 마침내 완성됐다. 이번에 구성된 공존위원회는 과거 민간사업자의 무분별한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바다의 주인인 어민이 개발 여부와 방식을 직접 결정하는 핵심 기구다.

위원회는 앞으로 ▲해상풍력 입지에 대한 환경 및 자원 조사 참여 ▲주요 안건 심의 ▲상생 방안 발굴 등 실질적인 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운영 규정 의결과 함께 공동위원장과 어민 대표위원 55명을 구성해 조직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해상풍력이 어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투명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공존위원회 구성이 단순한 협의체 구성을 넘어, 올해 3월 시행 예정인 해상풍력법에 따른 '국내 1호 예비지구' 지정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미 지난해 2건의 정부 연구 사업(총 75억 원 규모)에 선정돼 2GW 규모의 계획입지를 개발 중이며, 어민과의 대타협을 통해 정책적 추진력을 확보한 상태다.

공영민 군수는 인사말에서 "어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상풍력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며, "군이 책임지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어민과 수협이 추진 방식부터 상생 방안까지 직접 결정하는 전국 최고의 공공주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재 고흥군수협장은 "수십 년간 바다를 지켜온 어민이 주인이 되어 질서 있는 개발을 이끄는 데 이번 출범의 큰 의미가 있다"며 "어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진정한 상생형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조직을 기점으로 3월 중 예비지구 신청을 완료하고, 오는 8월에는 약 500명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대군민 상생대회'를 개최해 군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흥=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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