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 '산불 진화 골든타임' 수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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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 '산불 진화 골든타임' 수호 총력

비상 대응 체계 가동
산림청 저수지 정보 실시간 공유

  • 승인 2026-02-13 14:2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경북 성주저수지 전경
경북 성주저수지 전경./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산불 발생 시 소방 헬기가 신속하게 물을 담아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부산·울산 등 영남지방에서 건조특보가 최장 기록을 경신하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메마른 봄'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가 '소방용수 취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3월 경북·경남 지역 대형 산불 당시, 관내 25개 저수지를 소방용수 취수원으로 개방하고 소방용수 146만 6천 톤을 공급했다.

산불 진화에 있어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거리'다. 화재 현장과 취수원 간 거리가 멀어지면 헬기 왕복 시간이 길어져, 자칫 산불 진압의 골든타임(황금시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사는 2020년 산림청과 '산림재해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불 진압을 위한 빈틈없는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전국 3,428개 저수지 정보를 산림청과 실시간 공유하고, 산불 발생 시 취수원으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헬기 조종사는 산불 진화 작업 도중 가장 가깝고 취수가 가능한 저수지를 즉각 파악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공조 체계는 재난 현장에서 실제로 효과를 입증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경북·경남 지역 대형 산불 당시, 관내 25개 저수지를 소방용수 취수원으로 개방했다. 당시 공급된 소방용수만 총 146만 6천 톤에 달하며, 이는 신속한 화재 진압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진화 지원뿐만 아니라 예방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계도 활동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주영일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는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함께, 국가 재난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방재 시설로도 기능하고 있다"라며, "산불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비상 대응 체계를 굳건히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나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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