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글로벌 통상변화 대응 총력…대전·세종 중소기업 수출지원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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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글로벌 통상변화 대응 총력…대전·세종 중소기업 수출지원 본격

박승록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승인 2026-02-18 12:29
  • 신문게재 2026-02-19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박승록 청장
박승록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상 규제 강화와 기술 장벽 확대는 중소기업 수출 환경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세 인상, NRTL(미국 안전인증)과 PPWR(EU 포장재 환경규제) 등의 기술규제 강화와 비관세장벽 확대, 물류비 상승은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이며, 특히 정보와 대응 역량이 제한된 중소기업일수록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통상 대응력 제고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6867억 원 규모의 2026년 수출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수출바우처 예산을 150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6억 원 증액된 규모다.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관세대응 바우처(수출 바로 프로그램)'를 일반 수출바우처와 통합해 관세 피해 컨설팅, 대체 공급망 확보, 가격 구조 재설계 등 관세 대응 패키지를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관세대응 패키지 활용 기업에는 최대 5천만 원을 추가 지원해 기업당 최대 1억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국제 운송비 지원 한도(3000만 원→6000만 원) 상향을 연장하고,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와 무상 샘플 국제운송료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기업이 체감하는 물류 부담을 낮춘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강화한다. 해외 전시회·상담회 지원 예산을 198억 원으로 확대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유럽·중동·동남아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 기반을 넓혀 특정 국가 의존도를 완화하고, 현지 네트워킹과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유망 K-소비재 전략 품목화도 본격 추진한다.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2030년까지 500개사 발굴하고, 민간 앵커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 구축, 투자 IR, 지식재산 매칭 등을 지원한다. K-뷰티 지역 수출거점 시범지역을 선정해 전시·체험·바이어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전국 8개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수출도 확대한다. 전자상거래 수출지원 예산을 306억 원에서 356억 원으로 증액하고, 글로벌 쇼핑몰 입점과 해외향 자사몰 구축을 지원한다. 2026년 상반기부터는 우체국 EMS 및 풀필먼트 지원을 확대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14개국 22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칭다오 센터가 추가 가동된다. 이와 함께 美 NRTL 인증 전문교육과 PPWR 대응 지원을 통해 통상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러한 중앙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단위의 밀착 지원이 필수적이다. 정책이 발표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시에 활용하도록 돕는 연결 과정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 기반 산업 비중이 높은 대전·세종의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정책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대전·세종은 ICT, 바이오, 우주·국방, 스마트시티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다. 그러나 우수한 기술력이 곧바로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해외 인증 대응, 바이어 네트워크 확보, 현지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수출 전 과정에서 추가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이에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전략산업 기업을 포함한 수출기업 대상으로 통상 규제 대응 교육과 해외 인증 컨설팅, 바이어 발굴 연계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전시회·상담회 이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후속 매칭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결국 수출은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축이다. 우리 청은 중앙정부 정책과 기업 현장을 잇는 '지역 수출 플랫폼'으로서, 기술이 시장으로 연결되고 도전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 /박승록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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