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앞섬 보검매직컬 촬영지 특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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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앞섬 보검매직컬 촬영지 특수효과

평일 200명 주말 500명 이상 방문

  • 승인 2026-03-12 15:3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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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보검매직컬 세트장./무주군 제공
전북 무주군 무주읍 앞섬 길이 '보검 매직'에 걸렸다.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발길로 한적했던 시골 마을에 생기가 돌고 있다.

12일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tvN 예능 '보검 매직컬'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타면서부터 현재까지 평일에는 하루 평균 2백여 명, 주말에는 5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촬영장을 찾고 있다.

아직도 금요일(20:35~)이면 TV 화면 속에서 초보 이발사 '박보검'과 네일 아티스트 '이상이', 그 곁에서 뜨끈한 어묵을 끓이고 바삭한 붕어빵까지 구워내는 '곽동연' 배우가 매주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을 무주로 이끌고 있다.

강원도 홍천에서 왔다는 김 모 씨는 "방송이 너무 생생하고 따뜻해서 강원도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라며 "박보검은 없어도 방송의 온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미용실과 집기, 주민들까지 모두 그대로여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종대 앞섬이장은 "미용실 셔터맨을 자처하면서 매일 바쁘지만,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앞섬마을이 '보검매직컬 미용실'을 중심으로 '자연특별시 무주'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에 마음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촬영 당시의 내외부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촬영지는 매일(09:00~18:00)개방해 사진 촬영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어죽'을 대표 메뉴로 내건 주변의 식당들도 '보검 매직컬'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식당 관계자들은 "원래 여기는 여름철에 손님이 몰리는 편인데, 이번 겨울은 '보검 매직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라며 "이 열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 정성을 다해 어죽을 끓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에서 온 이 모 씨는 "미용실에서 친구들이랑 역할을 나눠 사진을 찍고, 강둑을 걸어서 마을 곳곳을 구경했는데 시끄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지더라"며 "출출해질 즈음에 먹은 어죽, 도리뱅뱅이, 다슬기국도 잊지 못할 맛이었다"라고 말했다.

무주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촬영지 인근에 약 400여 평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임시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금강 맘 새김길', '복숭아 꽃길', '앞섬 체험센터', '향로산', '반딧불이 서식지' 등 마을 명소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무주군 내도리에 있는 앞섬마을은 금강 상류 지역으로, 무주읍 내에서 접근이 쉽다. 특히 봄철 '복숭아꽃', 여름 보양식 '어죽', '반딧불 복숭아'가 손꼽히며, '반딧불이 서식지'와 '아름다운 강변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물돌이 지형이라 '육지의 섬'으로도 불리는데 '금강 맘 새김길(학교 가는 길)'은 앞섬마을과 후도교 다리까지 2km 구간으로,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과 복숭아 과수원, 금강을 따라 걸으며 만나게 되는 풍경이 일품이다.

또한 과육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풍부한 여름 별미, '반딧불 복숭아'의 주산지로, 4월 개화기에는 마을이 온통 꽃밭이다. 복숭아 수확철(8월)이 되면 마을에서 직접 맛보고 사는 재미가 솔솔하다.

'앞섬체험센터'는 마을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체험 학습장으로 자전거 타기, 복숭아 향 디퓨저 만들기, 복숭아 수확 체험, 복숭아 빙수 만들기(여름 한정) 등 마을의 다양한 특산물과 자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향로산 전망대'는 향로봉(해발 420m) 정상에 위치한 곳으로, 앞섬마을과 금강 물돌이, 뒷섬마을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무주고등학교 뒤 등산로를 따라 도보, 또는 향로산자연휴양림에서 모노레일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무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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